🧦몽땅: 전개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타임 슬립 로맨스 장르를 좋아해.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주인공이 2008년으로 돌아간다는 설정 때문에 내게 더 와닿았던 것 같아. 나의 추억이 벌써 레트로가 되었다니! 씁쓸함은 잠시였어. 2화에서 솔이가 탄 버스를 따라 뛰어가는 선재를 비출 때 흐르던 노래 'Loveholic'을 듣고는 이 드라마가 올해의 콘텐츠가 될 거라고 확신했지!✨ |
|
|
🌰생밤: 오랫동안 에디터로 일하면서도 내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정의해본 적이 없어. 연차가 쌓일수록 오히려 내 일의 범주가 더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 그런데 이 책에서 에디터를 '의미의 밀도를 높이고, 인식의 틀을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것을 읽고 '아!' 하고 머릿속이 정리되는 것과 동시에 뭉클할 정도로 큰 자긍심을 느꼈어.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많은 북마크를 붙일 만큼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직업인으로서 위로까지 받은 책이라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어📚 |
|
|
🍧몬몬: <룸 넥스트 도어>는 무섭게만 여기던 죽음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해줬어. 나에게 죽음은 언제나 공포, 슬픔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다가왔거든. 죽는다는 상상조차 금기시했지. 하지만 영화는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모습으로 죽음을 맞는 게 스스로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른다고 말해. 죽음이 단순히 끝이 아니라 삶의 일부라는 걸 알려주었지. 한해의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는 겨울에 보기 좋은 영화라 올해의 영화로 추천하고 싶어🌨️
“난 잘 죽을 권리가 있어, 존엄을 지키며 퇴장할래.” |
|
|
🤓위즈덤리: 인상 깊은 영화는 <괴물>(🔗 링크)입니다. 1월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인데 그때의 그 충격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각자의 관점으로 해석해버리고 생각해버리는데 실제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니.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나도 내가 맘대로 재편집해버리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게 됩니다! |
|
|
🤓익명: 영화 <더 디그>(🔗 링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에서 유물을 발굴하는 고고학자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발굴작업을 통해 인간의 삶은 단순히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과거를 잊지 않고 현재를 이어가야 하며, 나아가 나의 삶을 통해 미래에 무엇을 남겨줄지에 대한 물음이 담겨 있습니다. |
|
|
🤓윈터: <우리, 태양을 흔들자>(🔗 링크)는 올해 본 최고의 로맨스 영화가 아닐까 싶어. 시한부 인생에서 찾은 희망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로 아프지 않는 삶의 소중함을 알려주거든. 또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에 눈물 왈칵 감동 한가득이라 여러 친구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영화야!! |
|
|
🤓익명: 드라마 <조명가게>(🔗링크), <정숙한 세일즈>(🔗링크)야. |
|
|
🤓탄빵: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콘텐츠라면 단연 <선재 업고 튀어>(🔗링크)가 아닐까 싶어. 선재와 솔이로 내 도파민이 충전됐달까? 무슨말이 더 필요해. 한동안 선재앓이했어.
추천하고 싶은 노래도 많지만 딱 하나 고르자면 재쓰비 <너와의 모든 지금>(🔗 링크)을 뽑고 싶어. 멜로디도, 안무도 너무 좋지만 "내게 언제의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면 바로 지금", "아무것도 아닌 건 아무것도 없었어"라는 가사는 들을 때마다 긍정 파워를 차오르게 만들어줘. 이미 유명한 노래지만 더 유명해졌으면 좋겠어! |
|
|
🍧몬몬: 설 연휴에 KTX를 타고 당일치기로 강릉 여행을 다녀왔어. 도착하자마자 감자 옹심이에 막걸리를 마셨지. 뚜벅이 여행의 특권인 낮술을 즐긴 거야. 들뜬 기분으로 독립 영화관에서 영화도 보고 카페도 들르고 바다도 봤어. 코끝 시리게 추운 겨울 바다를 뒤로하고 마지막 코스인 ATC 와인바(🔗링크)로 향했어. 주홍 불빛이 은은하게 빛났고 사장님은 따스하게 맞아주셨지. 와인을 마시며 몸을 녹이는 시간이 무척 아쉽게 느껴졌어. 이곳에 다시 들르기 위해 또 강릉 여행을 계획해야겠다 생각했지🍷
|
|
|
🧦몽땅: 올봄 회사에서 벚꽃을 보고 오라며 일본으로 워크샵을 보내 줬어. 아무리 좋은 동료라고 해도 오랜 시간 함께 붙어 있기는 쉽지 않잖아🫠 그러던 중 아주 잠깐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어. 서점을 둘러보고 문방구에 갔다가 이 카페에서 숨을 돌렸지. 아이스 라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을 때, 데이식스의 노래 '예뻤어'가 흘러나왔는데 행복이라는 감정이 선명하게 느껴졌어. |
|
|
🌰생밤: 올여름 덴마크 여행을 다녀왔어. 호텔도 좋지만 현지인의 삶을 맛보기라도 누려보고 싶은 마음에 9박 10일의 여행 중 4박을 에어비앤비에서 머물렀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내 삶으로 데려오고 싶은 집이었어! 파란 하늘과 나무가 보이는 테라스, 자연적인 색감으로 통일한 인테리어, 감각적인 조명과 가구까지! 정말 모든 것이 좋아서 꿈처럼 느껴지는 그곳에서 불닭볶음면을 먹고 한국 드라마를 보며 정말 찐 현지인처럼 만끽하고 왔지😋🍹
|
|
|
🤓윈터: 강원도 평창. 올해는 강원도를 정말 많이 갔어. 휴양(영월), 마라톤(강릉), 캠핑(평창) 등 여러 이유들로 다녀온 강원도는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어. 그중 인생 처음으로 선자령(평창)에서 한 백패킹에서 아름다운 일몰과 밤하늘 별에 완전히 매료되어 자연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봤어! 그 순간만큼은 정말 뮤직비디오 속 여주인공이 된 것마냥 너무 행복하더라구! 자연에서 주는 소리를 asmr로 녹음해가고 싶은 마음이었다면 조금 더 이해가 될까?! |
|
|
🤓익명: 연희동의 독립 영화관 라이카 시네마(🔗 링크) |
|
|
🤓위즈덤리: 올해의 기억할 만한 장소는 독립한 서울 집입니다. 서울에 처음 보금자리를 잡았는데, 제가 강서구에 살 거라고는 작년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일입니다. 게다가 친구랑 같이 살게 될 거라는 상상도 없었죠! 미래는 내가 계획한 대로만 살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배웁니다. 살다 보면 찾아오는 선택이나 기회를 잘 활용하며 살아야겠죠! |
|
|
🤓익명: 부산의 메이크제로(🔗 링크)라는 와인바 |
|
|
🤓탄빵: 제주 내도음악상가(🔗링크). 올해 초에 혼자 제주도를 갔었어. 술은 잘 못하지만 왠지 혼술에 도전하고 싶더라고..! 술집에서 혼자 뭐하지 걱정하면서 들어갔던 아담한 바인데 통창 너머로 보이는 제주 바다와 해 지는 하늘을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온전히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었어. 라라랜드만큼 멋진 보랏빛 하늘은 지금도 감동이라 다음 제주 여행 때도 또 갈 거야! (사진도 첨부하고싶다) |
|
|
🌰생밤: 올봄, 드디어 10년 동안 살던 (지긋지긋한) 동네를 떠나 이사했어. 그리고 처음 사는 동네에서 또다른 처음을 많이 경험하는 중이지. 난생처음 원룸이 아니라, 거실과 분리된 '자기만의 방'을 갖게 되기도, 난생처음 가족이 아닌 룸메와 함께 살기도 하고, 난생처음 TV(정확히는 스마트 모니터)를 갖게 되면서 한층 레벨업한 자취 라이프를 즐기고 있어.
|
|
|
🍧몬몬: 3월에 처음으로 참가한 서울 마라톤에서 10km를 완주했어. 연습도 제대로 못했고 기껏해봐야 5km 달려본 게 다였기 때문에 뛰어보지 않은 거리를 뛰려니 걱정이 앞섰어. 뛰는 내내 풍경을 살필 여유도 없었고 쓰러지지만 말자, 죽지만 말자 다짐했던 거 같아. 나는 겁쟁이거든🥹 아무튼 그런 정신으로 뛰어서인지 예상보다 좋은 기록으로 들어올 수 있었어. 내가 절대 못 해낼 줄 알았던 일을 해내서 꽤 오래 뿌듯해했지. |
|
|
🧦몽땅: 유명인이 쓴 책을 읽는 것도, 책을 선물하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야. 금기처럼 여기던 걸 깨 버린 에피소드가 떠올라. 유튜브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링크)' 속 문상훈을 보며 그의 섬세함에 감탄하곤 했어. 그런 그가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으로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링크)을 읽었지. 책은 문상훈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어. 특히 '일어날 땐 움푹 깊어지는 동해바다처럼 번뜩 눈이 떠 지고 잠드는 시간에는 서서히 잠겨 드는 서해바다처럼 오래오래 차근차근 잠들면 좋을 텐데 나는 자꾸 반대로 하게 된다.'라는 문장을 읽을 땐 한 친구가 떠올라서 이 책을 선물했어. 마냥 다정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응원을 건네지도 않는 그의 묘한 위로가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서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하게 만든 것 같아. |
|
|
🤓위즈덤리: 올해의 에피소드는 영국 여행을 다녀온 것입니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도 가고, 셜록홈즈 박물관도 가고, 대영박물관도 가고 내셔널갤러리도 다녀오고, 영국 음식, 차, 뮤지컬, 다양한 영국 생활을 즐기고 왔어요! 그래서 하나의 에피소드로 뽑기는 어렵고, 저는 이 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 끝날 때까지의 모든 상황이 올해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합니다. |
|
|
🤓윈터: 처음 경험해본 게 많은 2024년을 보냈어! 테니스라는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고, 요가를 하면서 잘하고 싶은 욕심에 수업이 끝나고도 집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머리서기를 연습했지. 첫 하프 마라톤에서는 골반이 빠질 것 같은 아픔이 찾아왔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어. 이런 스스로가 마냥 뿌듯한 올해를 보낸 거 같아. 운동을 생활화했더니 실제로 살은 빠지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살 빠졌냐는 소리를 정말 많이들었다^_^! |
|
|
🤓탄빵: 나는 외모와 식성이 아빠와 똑같고 동생은 엄마랑 똑같아. 하루는 동생과 땅콩을 먹는데, 동생이 내가 껍질을 까서 먹으니까 껍질도 먹으라는 거야. 그래서 내 맘이야, 그럼 껍질 니가 다 먹으라고 했지. 그러다 나중에 아빠 엄마도 땅콩을 먹는데 우리랑 똑같은 대화를 나누는 거야ㅋㅋㅋ 다시 한번 나는 리틀 아빠, 동생은 리틀 엄마라는 걸 느꼈어. |
|
|
🍧몬몬: 라부르켓 린넨 워터 히노키(🔗 링크)는 최근까지도 가장 잘 쓰고 있는 제품이야. 특히 연말에 회식이 많잖아. 옷에 음식 냄새 배는 것만큼 신경 쓰이는 게 없는데 그럴 때 챡챡 뿌려서 걸어놓고 있어. 탈취 효과뿐만 아니라 기분 좋은 시원한 나무 냄새가 남아서 다시 옷을 입을 때 한결 낫더라고. 대용량이라 써도 써도 줄지 않는 거 같아🌲 |
|
|
🧦몽땅: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배운 필라테스 덕분에 자신이 생긴 나는 3월부터 근력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어. 화사한 필라테스 센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공간에서 PT를 시작했지. 처음엔 스쿼트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젠 각종 기구 운동은 물론 푸시업도 거뜬하게 할 수 있어!💪 꾸준하게 운동하며 성실함이 주는 성취감을 느꼈기에 PT를 올해의 소비로 꼽고 싶어. |
|
|
🌰생밤: 올여름, 난데없이 실리카겔의 노래들을 헤드셋으로 꼭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소니 헤드셋(🔗 링크)을 충동 구매했는데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쓰고 있는 애착템이 되었어. 듣기 싫은 소음을 차단하고, 듣고 싶은 음악에 집중하는 일이 이토록 삶의 질을 상승시킬 줄이야! 출퇴근길 스트레스가 절반은 줄어들었어.🎧 |
|
|
🤓탄빵: 풀리오 종아리 마사지기(🔗링크). 인스타나 SNS에서 광고 본 적이 있을 텐데 나는 친구네 집에서 사용해보고 너무 좋아서 따라 산 아이템이야ㅋㅋ 광고를 너무 많이 해서 나도 모르게 신뢰도가 떨어져 있었나봐. 그런데 막상 써보니 압력도 강하게 들어오고 다리가 많이 붓는 날에 쓰면 붓기도 금방 빠지는 것 같아. 마사지 모드도 3가지나 있고, 강도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아. 온열기능도 되니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더 요긴해. 발끝까지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느낌이랄까? 강추! |
|
|
🤓윈터: 다이슨 에어랩(🔗 링크)! 고가지만 올해 삶의 질을 가장 높여준 게 다이슨이라 뽕 뽑을 때까지 잘 쓰겠구나 싶은 아이템이야! |
|
|
🤓익명: 올해의 잘한 소비는 바로 많은 영화를 본 것입니다. |
|
|
🤓위즈덤리: 올해의 잘산템은 전자 피아노(🔗링크)입니다. 살까 말까 수백 번 수천 번을 망설이다가 샀는데, 사고 나니 더 이상은 그 갈등이 기억나지 않아요! 샀을 때 초반에 열심히 쳤지만 또 금방 질려버렸어요. 하지만 연말이 되었으니 쳐봐야겠죠! 어제 지브리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러 갔다가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듣고는 연습하고 싶은 욕망이 불타오르네요! |
|
|
🧦🍧🌰: 소중한 답변을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추첨에 선정되었다면 12월 25일까지 별도의 메일이 갈 거야! 메일함을 꼭 확인해줘.
네넵넹을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들려줘. 여기를 누르면 익명으로 피드백을 남길 수 있어!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