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몬: 지난주는 정리로 시작해서 정리로 끝났어. 거울 옆에 둔 잡동사니가 거슬린 게 발단이었지. 잘 쓰지 않는 물건엔 먼지까지 쌓였더라고. 우선 정리함을 샀어. 버릴 건 버리고 쓰임에 따라 물건을 구분하고 자주 쓰지 않는 건 정리함에 넣고 나니 목욕한 것처럼 개운한 거야. 다음 타깃은 마구잡이로 쌓아둔 네 컷 사진과 폴라로이드 사진이었어. 바인더를 사서 시간순으로 사진을 정리해 넣고 라벨을 붙였지. 그 다음엔 거의 5년 넘게 손대지 않은 스티커와 엽서를 정리했어. 또 책상 서랍, 충전 케이블, 편지, 키링, 필기구를 정리했지. 공간에 조금이나마 여백이 생기니 다시 무언가를 채워넣고 싶어졌어. 마음에도 공간에도 빈틈이 있어야 새로운 시도를 해볼 용기가 나는 듯해🧹
🧦몽땅: 지난주에 가장 집중해서 본 콘텐츠가 뭐야?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콘텐츠는👀? 난 이영지의 신곡 'Small Girl' 뮤직비디오를 가장 집중해서 봤고, 오늘 소개하는 문장이 수록된 책 《환희의 인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도 공감하며 봤지. 지난주에 본 콘텐츠로 나를 드러낸다면 꽤나 마음에 들 것 같아. 하지만 우린 종종 스트레스 때문에 도파민에 찌들기도 하잖아. 그게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이 문장을 보고 내가 보는 콘텐츠를 고르는 데 조금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내 주변을 채우는 소리와 문장, 장면을 선택할 수 있다면 최대한 정제하고 싶달까. 그게 나를 아끼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몬몬:포토샵은 기본, 영상 편집도 기본? 마케터가 이런 것까지 해야 되나 싶지만, 이제는 마케터에게 포토샵부터 간단한 영상 제작까지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규모가 크지 않은 이상 디자이너에게 일일이 다 부탁할 수 없어서 그런 거 같아. 나도 틈틈이 포토샵을 배운 덕분에 카드뉴스나 상세페이지 정도는 만들게 됐어. 그래도 영상 편집은 아직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야.
숏폼이 대세인 요즘 어도비 툴 사용법부터 어떤 어플을 쓰면 좋은지, 효과는 어떻게 적용하는지 알려주는 계정이 있어. 바로 폴더밍(🔗링크)이야. K-POP 콘텐츠를 5년 동안 제작해온 디자이너가 따라 하고 싶은, 따라 할 수 있는 디자인만 공유한다고 해.
나는 개인적인 영상을 만들 때, 숏폼을 만들거나 강렬한 썸네일이 필요할 때, 요즘 숏폼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을 때 들어가서 보고 있어.
언제 영상을 제작하는 업무를 맡을지 모르니 미리 연습 삼아 만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야🤓
🍧몬몬: 첫 장을 펼치자마자 무한 공감한 책을 소개할게. '새로운 걸 좇기보다 좋아하는 것에 온 마음을 쏟는 사람에게 트렌드는 억지 공감하며 팔로우업해야 하는, 말 그대로 일이었다.'
이 책(🔗링크)은 브랜드 오롤리데이의 기획 및 홍보 책임자(CBO)인 저자의 고백으로 시작해. 타고난 재능도, 인싸력도 부족했던 저자가 여러 책에서 인사이트를 얻으며 성장해나간 이야기를 담았어.
트렌드를 어떻게 팔로우할지, 말과 글을 감도 있게 다루는 법과 설득하는 법, 예산을 잘 활용하는 법, 미래에 대비하는 법까지 알 수 있어. '마케터는 성공보다 실패에 훨씬 익숙하다'는 저자의 말에 위로도 받았지. 무언가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면 읽어봐도 좋겠어🛠️
🍧몬몬: 열심히 정리해도 일주일이면 금세 다시 지저분해지는 책상.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깨끗히 유지하나 했더니 물건을 올려두지 않는대. 아니 그럼 물건은 어디다 두나요? 쓰고 난 뒤에는 바로 제자리에 넣는다는 거야. 정리를 하려면 먼저 물건의 자리부터 만들어야 하는 걸 이제야 알았어. 짐을 늘리고 싶지 않아 수납 용품 사는 것도 주저했었는데 정리하려면 꼭 필요한 물건이었어. 이번에는 깨끗한 상태를 2주 정도 유지해보려 해!
🍧몬몬:여름철 단점이 있다면 바디로션을 바르기가 찝찝하다는 거야. 습기 때문에 끈적함이 오래 남아서 그런 걸까. 이것저것 찾아보다 아로마티카에서 만든 수딩 알로에 젤(🔗링크)을 발견했어. 보습과 진정에 좋은 성분이고 바르면 금방 흡수돼서 끈적이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았어. 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브랜드인 만큼 투명 페트와 자국 없이 쉽게 떼어지는 라벨이 마음에 들었지. 냉큼 사서 써보니 정말 끈적이지 않는 거야! 사실 샴푸도 아로마티카 제품(🔗링크)을 쓰고 있는데 믿고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Photo by 아로마티카
🧦몽땅: 이른 더위 때문인지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졌어. 어디서든 모기의 선택을 받는 나 같은 사람에겐 더욱 불안한 소식이지🥹 몇 년 전부터 여름이 되면 외출하기 전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게 일상이 되었어. 매년 동네 약국에서 파는 제품을 샀는데 올해 처음으로 세스코에서 판매하는 모기 기피제를 구매했어! 유아와 임산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피부 자극이 덜하다고 해. 기내 반입도 가능해서 해외 여행 갈 때마다 챙겨 갈 수도 있고. 난 3개를 사서 하나는 집에 두고, 하나는 사무실에 뒀어. 나머지는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고 있지. 모기에게 맛집으로 소문난 사람이라면 추천해!(🔗링크)
Photo by 세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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