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이 문장은 이번 주의 나에게 전하는 문장은 아니야. 어떤 이유로든 막막함을 느껴 겁을 먹고 있을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문장이라고 할까. 겁먹는 일이 없으면 참 좋겠지만 인생이 그리 만만하진 않겠지. 그동안 단단하게 다져 온 길이 한순간 흙탕물에 잠길 수도 있잖아. 그때 오랜 시간 다져 왔다는 이유만으로 오직 그 길뿐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왔기에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운 건 당연하지. 다만 그 옆에 작게 난 길을 선택할 줄 아는 용기도 잃지 않았으면 해. 용기를 낸다면 명쾌하게 흘러간다고 하니 언젠가의 내가 이 문장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생밤: 한 탐험대가 짐을 운반해줄 인디오를 고용했는데 탐험 5일째, 돌연 걸음을 멈췄대. 탐험가들은 돈을 더 준다고도 하고, 총으로 협박도 했지만 인디오는 꿈쩍도 하지 않다가 이틀 후 거짓말처럼 다시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간단했어. "영혼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난 지금 일주일째 덴마크 여행 중인데 이 문장을 자주 떠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어. 오직 도착을 위해서만 걷고 있지 않는지, 지도만 보느라 주변의 풍경을 놓치고 있진 않은지,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잘 살피며 여행 중이야. 덕분에 그 어떤 여행보다 눈과 마음에 오래 머물게 될 장면을 많이 만났어. 이 기억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나를 잘 지탱해주면 좋겠어🍀
🍧몬몬: 나는 여름을 좋아해. 너무 습할 때나 러브버그가 출몰할 때는 그 마음이 잠깐 흔들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야. 이 계절을 잘 즐기고 싶어서 여름의 초입에는 초당옥수수를, 장마가 오기 전에는 수박을, 더위가 무르익어 가면 복숭아를 챙겨 먹어. 또 제목에 여름이 들어간 책이나,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책을 수집하는 취미도 있어. 그런 책을 다른 계절에 샀다면 여름에 읽기 위해 아껴두곤 하지. 이번 여름에는 작은 결심을 했어. 장마철에 아주 짧은 여름 방학을 가져보기로. 연차를 쓰고 집 앞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고 싶어. 그동안 미뤄온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여름이 만들어낸 또 다른 세계에 푹 빠져 지낼 거야🌽
🧦몽땅: 문화예술 커뮤니티 플랫폼 안티에그(🔗링크)를 소개해. 안티에그는 문화예술 시장의 확장과 성숙을 목표로,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이해하고 참여하도록 돕고 있어. '경계를 허무는 출판사 베를린 포토북 디스트리뷰션', '자기계발 늪에 빠진 사람들' 등 흥미로운 아티클과 사유를 부르는 글이 풍성하지.
안티에그가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는 스스로를 정의하고, 지난 일을 회고하고, 리브랜딩하는 과정을 모두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야. '우리는 우리가 걸어온 길에 더욱 확신을 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목소리를 더욱 단단하고 크게 만드는 방법'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링크)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한 안티에그가 외연을 넓히면서도 뾰족함을 잃지 않는 노하우를 알 수 있어.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면 살펴보길 바라.
🧦몽땅: 지난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지! 수많은 부스 중 가장 먼저 방문한 부스는 바로 '유유히(🔗링크)'였어.
일하면서 나도 모르게 관성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잖아. 빠르고 정확하다는 핑계로 낯선 단어를 입에 올리고 있지만, 사실 정확한지도 잘 모르겠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었나 봐. 스스로를 '작업자'로 정의하는 두 사람이 만나 의기투합했다지! 이 책은 일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 뜻이 명확하지 않은 단어에 대한 두 사람의 정의를 담고 있어. 작업자의 기쁨과 슬픔, 그 면면이 담긴 책을 읽다 보면 '이 단어를 내가 설명하면 어떨까?' 호기심이 생기기도 해. 콘텐츠 업계에 몸담고 있다면 읽어 보길 추천해!
🧦몽땅:뒤늦게 엔믹스에 빠졌어. 실력이 좋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기만 하는 것과 보고 듣고 감상하는 건 또 다른 영역이라는 걸 느껴!✨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표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 내는 엔믹스의 매력에 빠져 볼래? 자꾸만 눈이 가는 멤버는 해원이야. 워크돌(🔗링크)에서도 어찌나 귀엽던지!
🧦몽땅: 집들이 선물로 좋은 캔들을 소개해😉 한국의 모던 빈티지 콘셉트를 지향하는 은조 맨션에서 만드는 달항아리 오브제 캔들이야. 사계, 서울, 청룡! 때마다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어. 특히 '서울' 시리즈로 제작된 달항아리 오브제 캔들은 2022년 서울 상징 관광 기념 공모에서 우수상과 시민 인기상을 받았대. 캔들과 성냥, 받침으로 구성된 세트도 있다고 하니 마음에 드는 패키지로 구매하면 좋을 것 같아!(🔗링크)
Photo by 은조맨션
🌰생밤: 이번에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떤 가방을 맬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어. 그래서 근 한달 쇼핑 삼매경에 빠졌었지. 가방 자체가 무겁지 않을 것, 내 덩치에 비해 너무 크지 않을 것, 여행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주 쓸 만한 것, 너무 얇은 소재가 아닐 것, 수납 공간이 많을 것 등 기준이 많아서인지 모든 게 하나씩은 성에 차지 않아 여행 일주일 전까지 고민하다가 결국엔 그냥 배송이 빠른 가방을 질렀어. 급하게 고른 것 치고 내가 원하는 기준에 거진 다 부합하고, 2만 원도 안 될 만큼 저렴해서 "싼 게 비지떡" 아니려나 걱정했는데 웬걸! 여행 내내 정말 잘 매고 다니고 있어. 무엇보다 가방 전면에 텀블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참 좋더라고! 거기에 물병뿐 아니라 우산을 넣기도좋아. 여행 다녀와서고 자주 애용하게 될 것 같아. (🔗링크)
Photo by 바이닐로
🍧몬몬:잠옷으로 외출복으로 물놀이 옷으로 입기 좋은 트렁크 쇼츠를 소개할게. 패턴 맛집 핀카(🔗링크)에서 만든 제품인데 나는 코로나 때 사서 지금까지 무척 잘 입고 있어. 여름과 어울리는 선명한 색에 잘 마르는 재질이라 바다나 계곡에서 입기 좋아. 평소에 알록달록한 옷을 입을 일이 잘 없잖아. 그럴 때 이 바지를 입으면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기분이 들어🏄🏻♀️ 옵션이 무려 30가지가 넘으니 이 중에 마음에 드는 게 하나쯤 있지 않을까? 휴가를 앞두고 가볍게 입을 옷을 찾는다면 구경해보는 건 어때?
Photo by 핀카
🧦🍧🌰: 네넵넹을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들려줘. 여기를 누르면 익명으로 피드백을 남길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