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절기 매직이 무색할 정도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난 더위에 취약해서 여름이면 일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의 능률이 확 떨어지지. 그럴수록 아껴 둔 문장을 다시 읽고, 과일을 잘 챙겨 먹고, 나쁜 생각을 하지 않고, 푹 자기 위해 노력해. 이 루틴을 몇 번 반복하면 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테니까. 조급해하지 말고 느긋이 가을과 겨울을 기다려 보는 거야. 하지만 이번 주도 내내 덥다고 하네.🙄 앞에서 말한 루틴이 전부 소용없을 땐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마인드를 갖추는 수밖에 없어. 여름 슬럼프 별거 있나. 더워도 견뎌야지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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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어릴 때 언니에게 학종이 접는 법을 배웠던 게 기억 나. 언니의 손이 움직이는 대로 똑같이 종이의 반을 접고, 또 다시 반을 접고, 선을 따라 손톱으로 꾹꾹 누르다가도, 속으론 '이게 어떻게 학이 되는 거지?' 하며 의심했지. 마지막 단계가 되어서야 평평하기만 했던 종이는 학의 모습을 드러냈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두 날개 끝을 잡고 펼치면 "우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지. 요즘 나는 무엇이 될지 모르는 종이 접기를 하고 있는 기분이야.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리송한 과정들 끝에 어떤 미래가 나를 기다릴지 잘 상상되지 않는다고 할까? 일단 손끝에 힘주고 하루하루를 꾹꾹 눌러대곤 있지만 문득 지칠 때가 많아. 여름 무기력 때문이려나...🙃 당장 형체를 알 수 없을지라도, 오늘 하루도 역시 무언가에 가까워지는 과정이겠지? 그렇게 믿어보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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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몬: 며칠 전에 친구를 집으로 초대했어. 마지막으로 본 게 6월이지만, 1년에 세 번 정도 보는 친구라 이번 만남도 무척 소중하더라고. 친구를 위해 날씨와 어울리는 요리와 술을 준비하고 메뉴판까지 만들었어.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쓸 것투성이라 꽤 힘들었지. 그래도 친구가 맛있게 먹어준 덕분에 피로가 싹 사라졌어. 또 연말에나 볼 생각을 하니 같이 떠드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어. 매일 안부를 묻고 자주 얼굴을 보다 보면 할 말이 점점 사라지기도 하고 그 사람에 대해 덜 궁금해지는 편이야. 일상이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 결국 넋두리만 늘어놓게 돼서 그런가 봐. 얼마쯤 거리를 두고 지내야 불쑥 떠오르는 그리움을 느낄 수 있지. 가끔씩 오래 보는 게 좋은 거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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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브랜드가 많아도 너무 많은 시대. 브랜드 덕후 에디터들이 만든 브랜더쿠(🔗 링크)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살펴보는 건 어때? 브랜터쿠는 동아일보와 네이버가 만든 비즈니스 콘텐츠 플랫폼이야. '일을 빙자한 덕질 중'인 에디터들이 핫한 브랜드를 찾아서 왜(Why) 그렇게(How) 했는지 물어보는 콘셉트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술집 말고 야구장에 가는 이유, 라라스윗이 CU에서 1위 아이스크림이 된 이유 등 때마다 이슈가 되는 콘텐츠의 노하우를 알려 주고 있어.
이밖에도 보드게임 덕후, 프로스포츠 덕후, 문구 덕후의 인터뷰도 흥미진진해. 좋아하는 마음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 안에 숨어 있던 열정까지 불러일으키거든! 덕후만 알고 있는 브랜드 인사이트가 궁금하다면 둘러보길 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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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무더위로 정신이 흐릿해지는 요즘이야. 이런 날엔 현명한 소비 생활과 멀어지는 나를 발견하곤 해. 예를 들어 잠깐의 퇴근길 무더위 때문에 다 먹지도 못할 수박을 주문한다거나, 출근길 아바라를 위한 텀블러를 새로 주문하는 식이지. 집에 쓰지 않는 텀블러가 쌓여 있는데도 말이야! 컨디션에 따라 이런저런 소비를 하는 나에게 꼭 필요했던 책을 소개해. 《좋은 물건 고르는 법》은 '내가 고르는 물건이 곧 나의 삶이다'라는 카피와 함께 좋은 물건을 고르는 저자만의 기준을 알려 주고 있어. '안 고르는' 선택지 그 자체에 손이 가지 않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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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재재와 가비, 승헌쓰가 혼성 그룹 데뷔 소식을 전했어. 그룹명도 신곡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 300만 원을 가지고 시작하는 프로젝트 그룹이야. 예산의 10%를 식비로 사용해 버리는 것도, 데뷔 무대가 고추 축제인 것도, 각자의 추구미가 확실한 것도 전부 유쾌해! 내향인인 나는 셋의 조합을 보는 게 즐거우면서도 이따금씩 버거워. 세 사람 모두 예전부터 응원해 왔던 터라 앞으로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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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볼 때마다 'SOLD OUT' 딱지가 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추천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지만 해야겠어! 바로 이옥토 작가님의 책갈피야. 반투명한 질감에 직접 조향한 향까지 덧입혀 오브제의 매력을 극대화했어. 최근에는 윗치폼을 통해 수박 책갈피를 판매했는데 기다린 사람이 많았던 건지 빠르게 품절되었어! (난 못 샀지...🥺) 책갈피도 예쁘지만 책갈피를 소개하는 문장은 더 예뻐! '꽃잎을 집어들었던 순간과 그것을 모형으로 제작한 일, 그리고 그 모형을 다시 사진으로 담았던 과정이, 페이지처럼 쌓이는 시간들 사이에 갈피를 꽂아둔 것만 같았습니다.' 책갈피를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문장이지?(🔗링크)
Photo by 이옥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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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소중한 친구에게 조금은 색다른 편지를 전달하고 싶다면 이런 편지지는 어때?💌 숲과 산책이라는 국내 브랜드에서 자체 제작한 양면 퍼즐 편지지인데, 퍼즐 뒷면에 편지를 쓴 다음 분해해서 봉투에 담아주는 방식이야. 퍼즐을 직접 맞춰야만 편지를 읽을 수 있으니, 다른 평범한 편지보다는 훨씬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퍼즐 판도 같이 줘서 퍼즐을 맞춘 다음 보관해두기도 편해.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양한 기념일에 맞는 디자인들을 구경할 수 있어!(🔗링크)
Photo by 숲과 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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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몬: 책을 좋아한다면 책갈피나 북커버처럼 독서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에 관심이 많기 마련이지. 요즘 나는 끈갈피에 빠져 있어. 가름끈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할까. 컨셉에 맞게 저마다 다른 색과 모양으로 끈에 달랑 매달린 비즈는 책을 더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하나의 작품처럼 말이야. 이번에 x에서 soop(🔗 링크)이 판매하는 끈갈피를 사서 동생에게 선물했어. 또 인스타그램에서 여름 바다를 담은 것 같은 바다 끈갈피(🔗 링크)도 발견해 주문했지. 파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도, 저마다 고유한 모습이라는 것도, 수작업이라는 것도 모두 끈갈피의 매력이야. irn soop(🔗 링크)에서 8월 말에 끈갈피 마켓을 오픈한다고 해. 이번엔 또 어떤 걸 사볼까🎐
Photo by irn soo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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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넵넹을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들려줘. 여기를 누르면 익명으로 피드백을 남길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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