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다음주 16일 레터 발행은 쉬어갈 예정이야. 행복하고 즐거운 연휴 보내고 23일에 다시 만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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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책 《도시 침술》에서 '단골 바가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서술한 대목이야. 단골 바에서 한잔하며 고달픈 하루를 털어낸 뒤 개운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수영에서의 플립턴에 비유하다니, 정말 멋지지 않아?🏊 나도 이런 단골 바가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 찾지 못해서 '바 카운터' 대신 '피아노' 앞에서 플립턴을 하고 있어. 하루 20분 정도, 겨우 한두 마디씩 진도를 빼고 있을 뿐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곡을 내가 원하는 속도로 조금씩 연주하다 보면 머릿속이 개운해지더라고. 그렇게 피아노를 치고 플립턴을 하듯 방에 들어가면 좀 더 차분하고 편안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아. 이 기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루틴을 잘 유지하려고 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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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몬: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시원해졌어. 어제 저녁에는 빙수를 먹고 산책을 나섰더니 밤공기가 차갑더라고. 가을이 벌써 와버린 거야. 더위에 밤잠을 설쳤던 게 엊그제처럼 느껴져서 미지근한 온도에 좀처럼 적응을 못하고 있어. 그래도 빠르게 바뀐 계절에 얼른 스며들고 싶어 주말 동안 옷장 정리를 했지. 옷을 꺼내 정리하다 보니 지난 가을과 겨울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조금씩 설레기 시작했어. 올해도 4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싱숭생숭하다고 흘려보내면 시간이 아깝잖아. 순식간에 지나갈 날들을 하루하루 잘 담아둬야지. 다가오는 추석 연휴엔 옷장 정리를 하며 가을을 맞이해도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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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언제부턴가 일하는 나, 운동하는 나, 공부하는 나를 모두 SNS에 전시하고 있어. 처음엔 뿌듯함을 기록하기 위해 업로드했다면 이젠 '이만큼 열심히 산다' '이런 것에도 관심 있다' 갓생 사는 (것처럼 보이는) 나를 어필하기 위해 업로드하는 것 같아. 하루 중 인상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코멘트 다는 게 일상이 되었지. 그러다 문득 '며칠 전 SNS에 읽는다고 업로드한 책을 완독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완독은커녕 몇 챕터만 읽고 말았더라고🙄 운동하고 공부하는 순간을 찍어 올리느라 바빠서 독서가 뒷전이 되었던 거야. 이제 인증 사진을 조금씩 줄여 보려고 해. '갓생 사는 것처럼 보이는 나'를 증명하는 행위를 멈추고 진짜 좋아서 사는 나만의 삶을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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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뉴스레터를 챙겨 읽는 사람이라면 '헤이버니'라는 앱, 한 번쯤 들어봤을 것 같아🐰 뉴스레터를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앱인데 회원가입 후 뉴스레터 구독용 메일 주소를 만든 다음, 그 메일 주소로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이 앱에 레터들이 쌓여. 복잡한 메일함 속에서 뉴스레터를 찾을 필요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 그리고 헤이버니는 뉴스레터를 모아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뉴스레터를 더 재미있고 유익하게 그리고 꾸준히 읽을 수 있도록 아티클 스크랩, 문장 하이라이트, 모아 읽기 챌린지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나는 그중에서도 '매일의 트렌드' 서비스가 참 좋더라고. 인공지능이 분석한 오늘의 트렌드를 날마다 여러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주는데, 그 키워드를 누르면 그 내용을 소개한 뉴스레터가 쭉 나와서 트렌드를 다양한 시선으로 읽어볼 수 있어 매우 유익해. 궁금하면 다운로드해봐! 네넵넹 구독해주는 것, 잊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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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조성익 건축가가 좋은 공간을 만날 때마다 그곳이 좋은 이유에 대해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둔 기록을 묶은 책이야.📝 단순히 '좋다!' '편하다!'라고 느꼈던 공간을 좀 더 섬세하고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법을 알려줘. 워낙 저자의 글솜씨가 좋아 에세이로 읽기에도 좋고, 내 공간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알려주는 실용서로 읽기에도 좋은 책이야.
게다가 나에게는 아주 좋은 영감 노트로 읽히기도 했어! 특히 책에서 소개된 "문손잡이는 건물이 건네는 악수다"라는 건축가 필라스마의 말이 인상 깊었는데, 내 작업이 대중과 닿을 때 어떤 지점이 '악수'로 다가갈까 자연스레 생각해보게 되었어. 나는 건축과 전혀 관련 없는 일을 하는데도, 책을 읽으면서 '오!✨' 하고 반짝이는 영감을 많이 얻을 수 있어 좋았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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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양희은, 심수봉, 실리카겔, let's go...😎 난 요즘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인기가요의 라이브 영상이 올라오는 유튜브 채널 〈Again 가요톱10〉(🔗링크)을 헬스할 때 자주 틀어놔. 고화질로 복원된 귀한 옛날 영상과 최신 영상이 한데 섞여 있어서 영상 목록을 보고 있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뱅글뱅글 도는 느낌이 들어. 특히 위에 링크한 영상은 넬, 델리스파이스, 체리필터 등 한때 락 붐을 일으킨 원조 밴드와 실리카겔, 새소년, 루시 등 차세대, 차차세대 밴드의 무대를 한 영상에 모아서 번갈아 보여주는데 패션과 음악 스타일은 달라도 하나로 통하는 락 스프릿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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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귀여운 스티커 수집하는 거 좋아해? 그렇다면 나랑 같이 '온리 스티커즈' 팝업 구경하자😙 지난 금요일 원모어백에서 스티커 팝업을 열었어. 후긴앤무닌, 세컨드모닝, 다이노탱, 김두만 등 40팀이 만든 신작 스티커 79종을 포함한 총 140종 이상의 스티커가 출시됐는데 벌써 품절된 스티커가 있을 정도로 반응이 핫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구매 금액 상관없이 귀여운 샘플 스티커를 나눠준다고 해! 원모어백 홈페이지에서 먼저 구경해봐. (🔗링크)
Photo by 원모어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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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몬: 따뜻한 차와 어울리는 계절이 돌아왔어! 사무실에서도 차를 간편하게 우릴 수 있는 하트 모양 차 거름망(🔗링크)을 소개할게. 목걸이 펜던트 같기도 한 디자인이 귀여운 제품이야. 또 받침대까지 세트라서 다 쓴 거름망을 올려두기 좋아. 왠지 예뻐서 손이 자주 갈 것 같아. 잎차가 처음이라면 오설록의 세작(🔗링크)을 추천해. 제주의 어린 찻잎으로 만든 녹차인데 푸릇하면서도 고소한 맛이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거야. 이번 가을엔 차의 세계에 발을 담가보는 건 어때?🍵
Photo by 티티에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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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혹시 새로운 키링을 찾고 있어? 그렇다면 덥오브젝트의 부기를 추천해. 덥오브젝트는 '힙한데 하찮고 싶어요'를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디자인 브랜드야. 부기는 '음악을 사랑하는 왕코 왕발 왕헤드셋의 소유자, 왕 대문자 ISFP, 왕 귀요미'라고 해. 덥오브젝트의 아이덴티티를 담뿍 담은 캐릭터 같아. 키링이 귀여워서 홈페이지를 살펴봤는데 '크레페북'에도 눈길이 가더라고. 엠알케이 편선지의 힙한 버전으로 보이지? 다꾸에 관심이 있다면 크레페북도 살펴보길 바라! (🔗링크)
Photo by 덥오브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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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넵넹을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을 들려줘. 여기를 누르면 익명으로 피드백을 남길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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