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 인생네컷? 우린 스사였잖아💌
90년대생 친구들의 구구절절 콘텐츠 수다 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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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번 주 어떻게 보냈어? 난 기분이 널을 뛰듯 오르내렸어. 다행히 레터를 쓰는 지금은 평정심을 되찾았지.😊 오늘 구구콘은 신뢰의 힘을 보여 주는 영화 [패딩턴 2]와 인생네컷의 원조 격인 스티커 사진에 대해 수다를 떨어봤어. 먼저 우리 셋이 이번 주에 뭐 보면서 지냈는지 구경할래?
Letter by. 몽땅🧦 몬몬🍧 생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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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몽땅은ㅣ서울국제도서전에서 [새내기 유령]과 [겨울특집]을 구매했어. [새내기 유령]은 지난 봄 북크닉 때 생밤이 가져왔던 책인데,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 보려고 샀지. [겨울특집]은 내가 아끼는 강민선 작가님의 책이라 구매했어! 그리고 기다리던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을 극장에서 봤고, 땅콩같은 그림과 제품을 만드는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 [피넛인더포]에서 배포하는 이미지로 휴대폰 배경화면을 바꿨어.💖 매달 예쁜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해 주는데, 이번 달은 유독 더 예쁘니까 꼭 확인해 봐!
👇 뮤비 맛집 치즈의 신곡 뮤비! 같이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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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귀엽고 예쁘고 청량하고 사랑스럽기 있음? 치즈의 뮤직비디오는 노래와 출연 배우의 합이 좋기로 유명하지. 이번에 발표한 신곡 [퐁당]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괜히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도 떠오르고 말이야. 여름, 10대의 풋풋한 사랑은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잖아. 이번 한 주도 바쁘게 보냈다면 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사랑을 충전해 보길 추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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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몬몬은ㅣ온라인 서점을 둘러보다가 나에게 꼭 필요한 [기분 좋아지는 책]을 장바구니에 담았어.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문구에 넘어가버렸거든.🥲 정말 기분이 좋아졌는지는 읽고 말해줄게! 그리고 [유퀴즈] 다비치 편을 피식 웃으면서 봤어. [8282]는 고등학생 때 벨소리로 설정했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지금 들어도 여전히 명곡이더라구. 강민경, 이해리 두 사람의 사랑 아니 우정이 영원하길 응원합니다.❤️🔥
👇여행 하면 이 영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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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유럽 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다시 찾아보고 있어. 난 특히 비포 시리즈의 감성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내 마음속 1위는 [비포 선라이즈]야. 이거 보고 파리 갔을 때 나한테도 운명적인 만남이 찾아올 줄 알았다구.🥹 그런 로맨스는 전혀 없었지만 풍경이 낭만 그 자체라 혼자서도 충만했던 기억이 나. 이 시리즈는 대사가 많은 걸로도 유명한데 대사가 많은 것치고 지루하지 않은 것도 참 신기한 것 같아. 왜 그런지는 이 장면을 한번 보면 알 거야. 풍경, 온도, 습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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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생밤은ㅣ지난주에 치러진 지방선거가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알고 싶어서, [뉴닉]이 보낸 레터를 정독하고 [듣똑라]를 들었어. 투표율이 유난히 저조했던 이유와 2030 성별 투표성향 분석 등 알차게 정리해줘서 유익하더라. 마치 똑똑한 반장의 요약 노트를 뺏어 본 느낌📓. 그리고 이번 주에는 시간 날 때마다 유튜버 [LunLuns]의 도시락 만들기 영상을 보고 있어.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 감성이 뿜뿜 하는 도시락을 빠르고 야무진 손놀림으로 슉슉 만들어내는 걸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구...🍎🍡
👇 어떤 이야기는 떠난 후 비로소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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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은 영화관 갈 일이 많을 것 같아. [파친코] 감독의 영화 [애프터 양]을 시작으로 [브로커], [헤어질 결심]까지 연이어 개봉하니까 말이야😋 나는 이번 주말에 조조로 [애프터 양]을 봤는데, '재밌게'는 아니지만 '감명 깊게' 보고 왔어. 가족으로서, 인간으로서, 한 '존재'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문득 떠올려 곱씹게 되더라. 그리고 액자에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이 많아 좋았어🌿 영화에 나왔던 노래인 [Glide]도 푹 빠져서 계속 듣고 있어.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OST이기도 해서, [애프터 양]을 보고 나서 곧바로 [릴리슈슈...]를 보는 사람도 많더라. 참고로 지금 예술 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이와이 슌지 감독전이 열리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구경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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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곳’이 괴로운 당신에게
영화 <패딩턴2>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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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머무는 시공간을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지. 그렇다면 2022년 여름의 대한민국을 떠나 겨울의 영국으로 가 보는 건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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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팝업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곰이 있어. 영화 [패딩턴 2]는 런던살이에 어느 정도 적응한 사랑스러운 곰 패딩턴의 이야기를 다루었지. 패딩턴은 100살 생일을 맞은 숙모에게 선물로 런던의 랜드 마크가 담긴 팝업북을 건네고 싶어 해. 하지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팝업북은 너무나 비쌌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팝업북을 노리던 뷰캐넌에 의해 패딩턴은 팝업북 도둑 누명을 쓰게 돼. 영화는 예의 바른 곰 패딩턴의 ‘팝업북 찾기 대작전’을 동화 같은 장면으로 보여 주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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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이 퍼트리는 따뜻한 에너지로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포근했어. 패딩턴 가족들이 뿜어내는 단단한 신뢰의 힘도 무척이나 인상 깊었고. 영화 속에서 신뢰의 힘은 가족을 향하기도 하지만 인물의 내면을 향하기도 하는데, 난 신뢰의 힘이 인물의 내면으로 향하고, 인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때 짜릿함을 느꼈던 것 같아. 여름 내내 모험 이야기를 그리다가 직접 모험을 떠나겠다고 다짐한 매리 브라운 아주머니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어. 망설이기만 했던 꿈, 남들이 보기에 조금 부끄러운 꿈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도 신뢰의 힘이 바탕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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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다정한 가족들 덕분에 2022년 여름의 대한민국을 벗어나 겨울의 영국을 경험할 수 있었어. 팝업북으로 표현된 영국 곳곳의 랜드 마크도 꽤 실감이 났고 말이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감과 동시에 지금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패딩턴이 준 용기로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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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밤 💬 난 사실 스티커 사진 찍을 때 적극적인 스타일은 아니었어. 그래서 꾸미는 것도 고르는 것도 친구 보고 알아서 하라고 했지. 나의 관심사는 따로 있었어. 바로 사진 분할..✂ 절단기로 절취선 중앙에 딱 맞게 사진을 싹둑 자를 때마다 희열을 느꼈거든😋 그렇게 자르고 나면 내 임무가 끝난 것처럼 또 물러나서 치열한 사진 쟁탈전을 지켜보곤 했지. 그때 그 친구들과 이제는 종종 인생네컷과 폴라로이드를 찍는데, 요즘엔 사진 자를 일이 없어서 심심해...🙄
🧦몽땅 💬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사진은 친구가 싫어했고, 친구가 좋다고 하는 사진은 내가 못생기게 나와서 싫었어.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이 상하기도 했지. 그러다가도 캔모아에 가서 달달한 음료에 무한 리필되는 따순 빵을 먹으면 금방 기분이 풀렸어. 같이 찍은 스티커 사진을 테이블에 펼쳐 놓고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지! 내가 잘 안 나온 사진은 친구한테 주고, 내가 잘 나온 사진은 내가 가지면서 평화를 지켰던 것 같아. 나름 슬기로운 중학생이었을지도?🤗
🍧몬몬 💬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도 스티커 사진기에서 시간 초과는 피해갈 수 없었어. 꾸미는 데 시간도 생각보다 금방 가서 어떤 건 미완성인 채로 인쇄되기도 했지. 인쇄된 사진 크기도 지금처럼 크지가 않아서 다이어리나 핸드폰 뒤에 붙이곤 했어. 나도 학교 근처에 있는 캔모아 아래층이 스티커 사진 매장이라 캔모아 갔다가 사진 찍는 게 코스처럼 됐었어.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니까 사진에 펜으로 죄다 그림을 그려놔서 얼굴이 잘 안 보이더라구. 그땐 사진을 꾸미는 걸로 친구의 센스를 테스트하기도 했었지. 그래도 이십대 초반까지는 스티커 사진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요즘은 인생네컷이 주류가 되어버렸네. 조금은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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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때 같이 스티커 사진을 찍던 친구들이랑 얼마 전에 '하루필름'에서 사진을 찍었어. 하늘색 배경이 예쁘고 화질도 좋다는 소문에 찾아갔는데, 오랜만에 본격적(?)으로 찍으려니 정말 어색하더라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하는지 몰라서 이상한 사진만 건졌어.🥺 다음에 갈 때는 패트와 매트 포즈라도 취해 보려고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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