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 어제 이효리랑 탑이랑... 봤어?😱
90년대생 친구들의 구구절절 콘텐츠 수다 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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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축구 봤어?⚽"가 안부 인사나 마찬가지였던 한 주였지? 이번 주 구구콘은 기적과도 같았던 16강 진출을 기념 삼아(?)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소개하고, 우리를 울고 웃고 경악하게 한 연말 시상식에 대해 수다를 떨어 봤어. 먼저 우리 셋이 이번 주에 뭐 보면서 지냈는지 구경할래?
Letter by. 몽땅🧦 몬몬🍧 생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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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생밤은ㅣ퇴근길에 무키무키만만수의 1집 [2012]를 들으며 한 주를 버텼어(왜 내가 이러고 있나...🎶🔥). 그리고 나에게 연말 선물을 주려고 잡화점 [원 모어 백]에서 아이 쇼핑을 했어. 작년에도 통장 꽤 털렸는데, 올해도 눈 돌아가는 물건들이 많네👀 일단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 요리의 엽서들이 내 맘에 쏙 들어왔어💚 주말에는 올해 사놓기만 하고 정작 한번도 못 펼쳐본 책들을 정리하고 읽어보려 해...📚
👇뭘 해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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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월드컵 축구 중계 어디서 봤어? 나는 SBS 중계를 봤는데 이승우의 툭툭 치는 멘트를 박지성이 차분한 해설로 뒷받침해주니 좋았어. 그런데 찾아보니 박지성이 4년 전만 해도, 높은 톤과 말버릇 때문에 욕을 좀 먹었다고 하더라고. 알고 보니 이번 월드컵을 위해서 많이 준비하고 노력한 거였어. 역시 노력파는 결국 뭘 해도 잘 해내는구나 싶더라. 새삼스레 다시 존경스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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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몬몬은ㅣ드라마 [웬즈데이]를 끝까지 봤어.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간 가는 줄 몰랐지 뭐야. 주인공 웬즈데이와 그의 룸메 이니드에게 푹 빠져버렸어👀 그리고 [추울 때 하나씩 꺼내 읽어요] 책을 정말 딱 한 꼭지만 읽었어. 분량이 적어서 후루룩 읽어버릴 수도 있었겠지만, 꼭 아껴 읽고 싶거든. 또 좋은 노래들로만 엮은 가사 필사집 [원 리릭스 어 데이]를 구매했어. 하루에 한 곡씩 필사해볼까 해. 2023년 갓생 가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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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크리스마스나 연말 케이크 정했어? 나는 무려 11월 중순에 연남동 표정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예약했어. 케이크로 핫한 카페여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벌써 모든 요일에 예약이 다 찼다고 해😱 미리 예약하길 잘한 거 있지! 연말 시즌을 맞아 나처럼 케이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명수옹이 인기 있는 베이커리의 케이크를 무려 20종이나 리뷰했어. 아직 케이크를 못 골랐다면 영상이 도움이 될 거야. 무슨 케이크가 맛있는지 없는지 명수옹이 정말 하나도 못 숨기니까 꽤 도움이 될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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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몽땅은ㅣRM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알쓸인잡]을 봤어. 그리고 알쓸인잡에서 언급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기 시작했어. 꽤 두꺼운 책이라 올해 안에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그리고 '나도 너만큼 알아'라는 부제가 인상적인 책 [전문가와 강적들]도 읽기 시작했어. 자기도취적 나르시시즘이 확산되며 전문가와 전문 지식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해. 책은 이런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어. 두 권 모두 올해 안에 읽는 것이 목표야!✨
👇 팬데믹 시대에 최애를 만나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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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덕질의 방법에도 변화가 생겼지! 머글 입장에선 영통 팬싸가 무척 신기하더라고! 몬스타엑스 공식 팬클럽 몬베베의 영통 팬사 준비 영상인데 내가 모르는 세계라서 엄청 재밌게 봤어. 난 당연히 집에서 영통을 할 줄 알았는데 스튜디오까지 빌릴 줄이야! 새로운 덕질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한 번 봐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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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품었던 순수한 열정이 그리운 당신에게,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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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트위터에서 4만 건이나 리트윗이 되며 화제가 되었던 글이 있어. 가수 하현우가 공연 때 별똥별에 대해 했던 말을 옮긴 글인데, 요약하자면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건,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떠올릴 만큼 매일같이 그 소원을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그런 소원은 이뤄지는 거라는 말이었어. 영상이 없어서 실제로 하현우가 그 말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그 말에 따르면 별똥별에 정말 그런 '힘'이 있느냐 없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그 정도로 내가 바라는 무언가가 내게 있느냐가 더 중요한 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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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처럼, "고속열차끼리 스칠 때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일어난다"라는 말을 들은 주인공 코이치가 동생과 친구들과 함께 고속열차가 만나는 중간 지점인 구마모토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야. 이들은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저마다 다른 소원을 품고 있어. 헤어진 엄마와 아빠가 다시 모여 살길 바라는 코이치부터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친구, 배우가 되고 싶은 친구, 죽은 강아지를 살리고 싶은 친구까지. 영화는 이처럼 다양한 소원을 품고 기적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을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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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장난감까지 팔아가며 기차비를 마련하고, 우당탕탕 달리다가 길을 잃어버렸다가, 앞만 보고 달리다가 친구를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기적 같은 도움을 받아가며 마침내 그들은 기적 가까이에 다가가. 소원을 적은 깃발을 들고 가파른 언덕을 오른 그들은 마침내 굉음을 내며 스쳐지나는 고속열차를 향해 나란히 서지. 그리고 각자의 소원을 고래고래 외쳐. 그런덴 웬걸, 아이들은 깃발에 써내렸던 것과는 다른 진짜 속마음에 있던 소원을 외쳐. 그리고 열차가 사라지고 고요해진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머쓱하게 자리를 뜨지. 그리고 '기적'이 정말 일어날지 기대하기보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소원'이 사실 무엇이었는지 깨달은 채 달뜬 얼굴로 말이야. 그리고 영화는 당연하게도 이들이 외친 기적이 끝내 이뤄졌는지 알려주지 않아.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 그저 씩씩하게 집으로 뛰어 되돌아온 코이치의 모습만 비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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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나면 자꾸만 아이들이 달리는 장면이 잔상처럼 남아 있어. 제 몸집만 한 가방을 매고, 덜렁거리는 물통을 허리에 매고, 보조가방까지 어깨에 걸친 채, 여름 햇볕 아래에서 숨이 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 한켠에 부채감 같은 게 느껴져. 기적의 가능성을 재지 않고, 간절함 하나로 달릴 수 있는 용기가 사실 내겐 사라진 지 오래거든. 언젠가부터 실망하고 상처받을까 봐 겁부터 먹으며, 오히려 설레거나 기대하는 감정을 삭제하려 애썼던 것 같기도 해. 소원이라고 해봤자 ‘로또 당첨’이나 떠올리면서 말이야. 그래도 출근길에 가끔 이 영화의 OST인 [기적]을 듣곤 해. 그럼 왠지 나에게도 그저 외치는 것만으로 가슴 뭉클한 소원이 생길 것만 같거든. 완벽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지 않더라도, 열정을 온통 쏟아내고 가쁘게 웃을 날이 머지않아 내게도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어! 이 글을 읽는 너에게도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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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몬 💬 [무한도전]이 한창 잘 나가던 2000년대가 MBC의 전성기가 아니었을까 싶어.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하이킥] 시리즈도 절대 빼놓을 수 없었지. 두 프로그램의 애청자였던 나는 혼자만의 경쟁을 하며 가슴 졸이고 시상식을 봤어. 2009년에 드디어 유재석이 [무한도전]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지뚫킥 출연자들이 신인상부터 다양한 상을 받았었지. 그때 너무나 멋있었던 황정음과 신세경 아직도 잊지 못해😂 그리고 시상식은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어. 바로 2008년 11월에 했던 엠넷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탑과 이효리의 무대야. 그때 무대보다 키스 퍼포먼스가 무척 충격적이었거든. 수많은 망붕을 만들어 내며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었지. 마치 즉흥적으로 하는 듯한 모습에 순간 방송 사고인가 했을 정도였으니까 말이야. 최근엔 지상파 예능이나 드라마 등을 거의 챙겨 보지 않아서 시상식을 봐도 모르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지만, 올해 가요대제전은 챙겨볼까 해! 특히 MBC 가요대제전은 31일 밤에 하니 다 보고 제야의 종소리까지 듣고 자면 딱이겠어💛
🧦 몽땅 💬 한창 아이돌에 빠져 있을 때는 1부과 2부, 3부 사이에 있는 광고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올 정도로 가요 대상을 열심히 봤어. 음악 방송보다 훨씬 크고 화려한 무대 위에서 평소보다 열정적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아이돌을 보는 게 즐거웠던 것 같아. 음향과 조명이 만족스럽지 않을 때면 제작진을 원망하기도 했지. 진짜(?) 무대는 3부부터 시작되었던 거 알고 있지? 마지막 무대를 누가 장식하느냐도 우리에겐 꽤 중요한 문제였어. 그렇게 광란의 밤을 보내야 비로소 1월 1일을 깔끔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올해 데뷔한 아이돌 중 눈에 띄는 팀이 많던데 어떤 아이돌이 무대를 채울지 벌써 기대된다.👏
🌰 생밤 💬 하루는 SBS 연예대상, KBS 연기대상, MBC 가요대제전이 동시에 해서, 다 보고 싶은 욕심에 온에어 창을 세 개나 띄워놓고 보기도 했어. 그정도로 시상식에 진심이었음...😎 그리고 그때는 대상을 누가 받느냐도 초미의 관심사였어. 너무 졸려서 끝까지 못 보고 자버린 다음 날엔 눈 뜨자마자 누가 대상을 받았는지 찾아보곤 했지. 특히 학창시절엔 가요 대상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어. 요즘처럼 분야별로 대상이 나뉘지 않은 옛날에는, 가요 대상을 누가 받을 것이냐에 대해 팬덤끼리 엄청난 기싸움을 했었지(물론 분야가 많아졌다고 해서 싸움이 줄어든 건 아닌 듯🙄) 나이가 드니 모르는 배우, 모르는 가수가 너무 많아져서 시상식 챙겨보는 재미는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시상식 몇 개는 봐줘야 연말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올해는 뭘 챙겨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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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대제전이나 가요대축제에 비하면 mama 무대는 정말 마라맛이었던 기억이 나. 무대 스케일이 커서 보는 재미도 컸고, 상상도 못할 콜라보 무대나 수위를 뛰어넘는 퍼포먼스에 입이 떡 벌어지곤 했어. 특히 닉쿤x아이비 무대는 아직도 충격적이네... 다른 의미로 박진영의 발 피아노도 충격 그 잡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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