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 크리스마스 선물은 구구콘이야🎄💛
90년대생 친구들의 구구절절 콘텐츠 수다 레터 |
|
|
안녕!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어. 이번 크리스마스는 주말과 겹쳐서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연말 특유의 분위기가 주는 설렘으로 행복한 마음이야.🎅 이번 주 구구콘은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게 만들어 줄 영화 [어바웃 어 보이]를 소개하고, 어린 시절 보낸 크리스마스에 대해 수다를 떨어 봤어. 먼저 우리 셋이 이번 주에 뭐 보면서 지냈는지 구경할래?
Letter by. 몽땅🧦 몬몬🍧 생밤🌰 |
|
|
🧦이번 주 몽땅은ㅣ NCT DREAM의 [Candy]와 뉴진스의 첫 번째 겨울 앨범 [Ditto]를 반복해서 들었어. [Ditto]의 가사가 좋아서 살펴보니 조휴일과 민지가 작사에 참여했다고 하네.🤭 내년 1월 2일에 발매되는 뉴진스의 싱글 앨범 [OMG]의 선공개 곡이라고 하니 꼭 들어 봐! 그리고 친구의 추천으로 [LeoJ Makeup] 찐친 편을 몰아서 봤어. 찐친들의 텐션이 나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3시간을 연속으로 봤지 뭐야.🙄
👇 뉴진스의 첫 번째 겨울 👇 |
|
|
💬 뉴진스 덕분에 올여름 더위를 이겨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뉴진스는 여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그룹이라 생각했는데 겨울과도 무척 잘 어울리더라고. 그래서일까! [Ditto] 뮤직비디오 속 뉴진스가 참 보기 좋아. 우리에겐 익숙한 그 시절 감성인데, 이게 돌고 돌아서 이렇게 힙한(?) 감성이 되었다는 것도 참 신기해. 뮤직비디오 속 남자 주인공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7반 이쁜이 최현욱이었어! 정말... 너무 좋다🎄💛 |
|
|
🍧 이번 주 몬몬은ㅣ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김금희 작가의 연작 소설 [크리스마스 타일]을 읽고 있어. 그리고 드디어 뉴진스가 겨울 앨범을 들고 컴백했어! 뉴진스의 컴백에 기뻐하며 신곡 [Ditto]를 듣고 또 들었어. 혜인이의 음색이 특히 이번 노래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말엔 영화 [러브레터]를 보려고 해. 겨울엔 눈이 가득한 풍경의 영화를 봐줘야 하는 법이지!
|
|
|
💬 다들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며 이런저런 상상을 해본 적 있어? 나는 무슨 선물을 받고 싶다거나 올 겨울이 특히 더 기대된다거나 하는 상상을 해본 지 무척 오래된 거 같아. 그냥 크리스마스니까 늘 좋았던 거지. 뉴진스 멤버들이 이번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귀여운 질문에 자기들만의 상상력을 더해 얘기했어. 보다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고 영상 분위기도 포근포근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
|
|
🌰이번 주 생밤은ㅣ코로나 확진으로 골골대며 격리 중이야. 크리스마스까지 혼자 집콕해야 해서, 그동안 볼 드라마나 영화를 수집하고 있어. 언젠가 보려고 미뤄뒀던 드라마 [안나]와 일본 드라마 [엘피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도장 깨기를 할까 생각 중이야..😎
👇 블루탱을 위한 황금 침대 👇 |
|
|
💬 블루탱이라는 물고기 알아? 나는 예전에 게임하다가 알게 된 물고기인데, 이 물고기는 잠을 잘 때에는 포식자의 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좁은 틈에 몸을 밀어넣고 잔다고 해. 그래서 영상에서는 블루탱의 주인 부부가 블루탱이 몸을 쏙 집어넣고 잘 수 있게끔 손 모형의 침대를 만들어주는데, 그 과정이 알콩달콩 재미나. 그리고 막상 만들어 넣어준 침대에 제대로 누워 자지 않고 엉뚱한 모습으로 끼여 자는 블루탱을 보며, 의도대로 되진 않았으나 어쨌든 잘자니 됐다 라며 만족하는 둘의 모습이 보기 좋아...💙 |
|
|
크리스마스에 볼 영화를 찾는 당신에게, [어바웃 어 보이]를 추천합니다📢 |
|
|
영화 [어바웃 어 보이]는 철없는 어른 윌과 성숙해야만 했던 아이 마커스가 만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휴 그랜트가 분한 윌은 모든 인간을 섬이라고 여기며 혼자서도 충분히 낙원의 섬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야. 아버지의 저작권 사용료로 생활하는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오직 연애뿐이지. 반면에 마커스는 우울한 엄마를 걱정하느라 학교에서 놀림감이 되고 말아. 자신의 행복보다 엄마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커스는 홀로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지. 윌과 마커스는 싱글맘 수지를 통해 연결돼. 수지는 윌의 새로운 연애 타깃이자 마커스 엄마의 친구였거든. |
|
|
윌과 마커스는 서로의 아픔을 발견하고 멀찍이 떨어져 지켜보다가 가까이 다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 정리하자면 어쩐지 이상하고 별난 우정을 이어가게 되었다는 거야. 영화의 연출도 둘의 관계를 보여 주는 듯해. 윌과 마커스가 서로 만나기 전까지 영화는 윌의 이야기와 마커스의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 주고 있어. 두 인물이 만나고 나서부터 각각의 장면으로 제시되던 것이 한 장면으로 합쳐지지. |
|
|
마커스가 초대한 오합지졸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따뜻함과 포근함을 느낀 윌은 스스로에게 놀라고, 자신을 이어진 섬의 일부라고 인정하게 돼. 그리고 그다음 크리스마스에는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열지. 윌과 마커스, 그리고 그들과 이어진 섬들은 따뜻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 마커스의 미소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영화가 끝나는데 난 이 장면이 참 좋더라. 엄마의 행복을 위해 분투하느라 성숙할 수밖에 없었던 마커스가 자신의 행복을 찾은 것처럼 보여서 그런 것 같아. 악역 하나 없는 뻔한 스토리에 지루할 법하지만 모름지기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영화가 필요한 거잖아.😎 |
|
|
🍧 몬몬 💬 그렇게 매년 파운드 케이크를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다가 20살이 되고 처음으로 사람들이 일반 케이크를 더 많이 사 먹는다는 걸 알게 된 거야. 크리스마스에 동그란 케익을 먹는다니! 너무 어색했지. 이런 크리스마스의 기억이 오래도록 남아 지금도 파운드 케이크는 나를 위로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되었어.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는 19살 마지막 10대에 보낸 크리스마스야. 막 20살이 된 친척 언니가 자기 여동생과 나, 동갑인 친척 오빠와 친척 오빠 친구를 홍대로 불렀어. 언니는 우리를 데리고 익숙한 듯이 홍대를 누볐지. 우리는 노래방에서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시끄러운 식당에 가서 언니 오빠들은 술을 마시고 나와 다른 친척은 음료수를 마시며 밤새도록 놀았어. 노래방만 두 번을 갔으니 말 다했지. 신나게 돌아다닌 우리는 첫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 20살을 몇 밤 남겨두고 어른들의 크리스마스는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지만 그때 이후로 밤새도록 놀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은 없어. 주로 가족이랑 집에서 맛있는 걸 먹으며 보냈지. 그러고 보면 크리스마스 당일보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날들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것 같아💌
🧦 몽땅 💬 산타 할아버지가 존재한다고 믿었던 시절에는 그 분이 선물을 놓고 가는 순간을 내 눈으로 꼭 보고 싶었어.👀 우리 집 어린이들은 밤 9시에 잠들어야만 했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그 제한이 없었지. 하지만 평소의 루틴을 이겨 낼 수는 없었어. 산타 할아버지를 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머리맡에 놓인 선물을 발견하는 순간 그 아쉬움은 설렘으로 바뀌었지! 어린 시절에 받았던 크리스마스 선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초등학교 6학년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이었어. 초등학교 6학년이면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걸 알고도 남을 나이지만, 우리 집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었거든. 마지막으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그런지 유독 기억에 남아. 그리고 잊을 수 없는 장면은 엄마가 트리를 꾸미지 않던 첫 번째 크리스마스였어.😢 우리가 다 컸다고 생각하셨는지 어느 순간부터 먼저 트리를 꺼내시지 않더라고. 아쉬운 마음에 그 후 몇 년 동안 직접 트리를 꺼내서 꾸몄던 기억이 나.🎄 트리를 향한 마음을 놓지 못한 채 어른이 된 지금은 혼자 사는 집에서 미니 트리를 꾸미고 있네!
🌰 생밤 💬 근데 웃긴 건 그때 내가 받아온 선물을 풀어보니, 내가 갖고 싶었던 빨간색 필통이 있는 거야! 산타고 뭐고, 일단 난 원하던 필통을 선물받아 신이 났었는데, 엄마가 바로 옆에서 "그거 엄마가 산 거야"라고 하는 거야..🙄 엄마 딴에는 본인이 산 거니 고마워하라는 말이었겠지만, 그때의 실망감이란..! 산타가 줬을 거란 생각은 안 했지만, 그래도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일 거라고 상상했는데, 그마저의 동심까지 깨트렸던 엄마였지. 뭐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아이들을 위한 날이다 보니, 그날만큼은 텔레비전도 실컷 보고 맛있는 것도 실컷 먹었던 것 같아. 특히 특선영화로 틀어주는 [나홀로 집에]는 왜 봐도봐도 재밌을까? 그 영화를 보면서 나도 한번쯤은 크리스마스에 나홀로 집에 있어 보면 좋겠다는 발칙한 상상도 했었지. 엄마에겐 비밀이지만...😋
|
|
|
💬 크리스마스가 되면 생각나는 영상이 있어. 바로 존 루이스 백화점의 크리스마스 광고야.🎁 특히 2015년 광고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 달에 사는 백발의 노인과 그를 발견한 지구의 소녀 릴리의 감동적인 교감을 다루고 있어.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꾼다면 이 영상을 추천해! |
|
|
👀
오늘의 구구콘 어땠어?
레터에 등장한 콘텐츠에 대한 얘기나
구구콘에게 보내고 싶은 의견이 있으면
아래 버튼을 꾹 눌러줘 🤗 |
|
|
letter by 🍧몬몬 🧦몽땅 🌰생밤
design by 🍜들들
99cons2@gmail.com이제 레터를 그만 받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