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후회로 밤잠 설쳐본 적 있어?😢
90년대생 친구들의 구구절절 콘텐츠 수다 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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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들 연휴는 잘 보냈어? 어제 출근하느라 힘들었겠지만, 구구콘 읽으면서 하루만 더 버텨봐. 내일은 또 주말이라구🤗 이번주 구구콘은 영화 [까밀 리와인드]과 수학여행 때 장기자랑 필수곡이었던 보아 [MY NAME] 무대에 대해 수다를 떨어보려고 해! 먼저 우리 셋이 이번주에 뭐 보면서 지냈는지 구경할래?
Letter by. 몽땅🧦 몬몬🍧 생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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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새해는 설날이 지난 다음부터 시작되는 거 알지? 새해를 맞이해 2022년 위시 리스트를 채워 보는 건 어때? 선물은 언제 어디에서 받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지고 싶은 걸 미리미리 적어 둬야 한다구😎 난 퍼센테이지 디자인의 발매트를 위시 리스트에 담아 두었어. 올해는 어떤 물건이 나의 기분 지킴이가 되어 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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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실감나는 연기로 많은 팬(?)을 생성한 허성태의 SNL영상이야. 모든 코너가 연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 같은데, 그중에서 코카인 댄스가 정말 찐이었어. 치명적인 표정과 쉬지 않고 꿀렁이는 몸... 마약 같은 중독성에 어느새 코 며들어 [허성태 코카인 댄스 풀버전]을 찾아보고 있더라고. 인간 코카인이 궁금하다면 이 영상을 추천할게. 단, 중독돼도 책임 못 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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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지, 최유정, 이채연, 이브 그리고 (헉헉) Mnet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한 조나인, 송희수, 시몬(김수현), 노원, 윤인정과 콜라보한 으르렁 안무 영상이야! 폭발하는 재능..넘쳐나는 매력에 소름 돋더라. 동작이랑 표정 하나하나 신경 쓴 것 하며, 골고루 센터에 설 수 있게 동선을 짠 것도 멋져. 꼭 한번 봐! 영지가 남긴 멘트도 넘 감동적이야💙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건 2022 가장 잘한 일이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의 무한 유니버스 콜라보 많은 기대 바랍니다. Prod by. Me! 천사들 화려한 재능 뽐내주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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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로 밤잠을 설치는 당신에게,
영화 <까밀 리와인드>를 추천합니다
친한 친구와 종종 이런 대화를 나누곤 해. “내가 이 대학에 간다고 했을 때, 옆에 있었으면서 왜 말리지 않은 거야?” “내가 이 수업 듣는다고 했을 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내가 이 계열로 취업을 지원할 때, 왜 손 놓고 있었어!”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옆자리를 지켜 준 친구에게 건네는 농담이지. 유독 확신이 사라지는 날에 저런 농담을 하는 것 같아. 그렇게 진담이 섞인 농담을 하고 나면 괜히 심각해져서 후회로 밤잠을 설치기도 해. 다른 대학에 갔다면? 다른 수업을 들었다면? 다른 계열에 지원했다면? 지금보다 안정적으로, 지금보다 돈을 많이 벌면서, 지금보다 야근을 덜 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넘치는 밤을 보내는 거지. 영화 [까밀 리와인드]의 주인공 까밀도 후회로 어지러운 인생을 살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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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의 까밀은 알코올에 중독된 무명 배우야. 무엇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지. 그렇게 지루한 인생을 살던 중 남편 에릭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것을 알아채고, 이를 기점으로 까밀의 감정은 폭발하고 말아. 아무리 애써도 빠지지 않던 결혼반지를 잘라 버리고, 옛 친구들과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파티장으로 향하지. 마음껏 파티를 즐긴 다음 날, 까밀은 열여섯 살이 된 자신을 발견해. 까밀은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부모님과의 추억을 녹음하고, 남편 에릭을 필사적으로 피하지만 엄마의 죽음은 막을 수 없었고, 에릭과의 사랑도 피할 수 없었지. 까밀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파티장에서 깨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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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꼽는 명대사가 있어. 시계방 주인 할아버지가 어린 까밀에게 건네는 말이야. “용기를 주렴. 바꿀 수 있는 걸 바꾸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걸 받아들이는 마음의 평정을! 그리고 그 차이를 아는 현명함을 말이야.” 이 말을 듣고 깨달은 듯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까밀이 부럽더라고. 내게는 아직 용기도, 평정도, 현명함도 없거든. 하지만 후회로 밤잠을 설치는 날 떠올릴 수 있는 영화가 생겨서 만족해. 그리고 이런 말도 있잖아. ‘지금의 나는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던 나’라는 말. 다시 생각해 보면 대학을 선택할 때, 취업 지원을 할 때 치열하게 고민하며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던 내 모습이 떠올라. 후회로 밤잠을 설치기에는 그때 우리가 너무 치열했다는 걸 깨닫는 날이네.
by. 🧦몽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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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몬 💬 수련회 장기자랑에서 친구들이 <My Name>으로 춤을 췄었고, 친했던 같은 반 남자 친구가 보아의 엄청난 팬이어서 보아 얘기를 자주 했던 게 생각나. 그 당시 보아는 ‘아시아의 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초딩들 사이에서도 매일같이 입에 오르내렸는데 보아를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친구들은 뭔가 쿨한 트렌드세터처럼 보였어. 노래방에 가면 절대 빼놓지 않고 보아의 노래를 불렀지. 그때의 보아 노래는 지금 나와도 1위를 휩쓸 거라고 확신해.
🧦몽땅 💬 2004년 당시 수학여행이나 학교 축제를 떠올려 보면, 혼자서 무대를 오르는 친구들보다 같이 어울리던 무리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친구들이 더욱 많았던 것 같아. 그런 와중에 혼자서 보아의 <My Name> 노래를 틀고 무대에 서는 그 친구가 유독 커 보였지. 좋아하는 것을 즐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걸 알려 준 멋진 친구였어.
🌰생밤 💬 보아의 무대는 정말 멋지고 누가 봐도 따라 하고 싶은 무대여서인지 학교에서 춤 좀 춘다는 애들은 장기자랑에서 한번쯤 저 춤을 췄어. 내 단짝이던 친구도 저 노래에 춤을 췄는데 너무 잘 털어서 바로 인기짱을 먹었던 게 기억나. 그리고 바로 다음 해에 쥬얼리 <Super Star>가 나오면서 <My Name> 춤추던 애들은 다시 <Super Star>에 맞춰 골반을 털어댔다지. 요즘엔 저런 고급 스킬 안무가 시그니처 안무인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아. 따라 하기 쉬워야 파급력도 커져서 그런 모양인데, <My Name> 때를 생각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아. 아니면 그때 우리가 너무 강했던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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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실은 SPARK를 좀 더 좋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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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19살 때 뭐하셨어요..? 보아는 <Spark>로 무대를 휘어잡고 있었다지..💙 나는 저 중절모와 세미정장틱(?)한 코디가 마음에 들어서 <My Name>보다 <Spark>를 조금 더 좋아했어. "첨 본 여자와 단 둘이 너무 다정했어 내가 들른 Favorite club~" 가사는 좀 엄하긴 하지만 그때 노래들의 가사는 지금보다 참 노골적이었다지..😎 아, 오랜만에 <MOTO>도 들으러 가야겠다..보아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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