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거 야근하기 딱 좋은 날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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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출퇴근길이 너무 힘들지?🥵 나는 드디어 양산을 개시했어! 오늘 레터는 주말 출근과 야근 중 무엇이 더 나은지 회의해보고, 야근 에피소드를 풀어봤어. 그리고 좋아하는 걸 수집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할 테니 다들 노트 들고 따라오라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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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오늘 팀장님이 주말 출근 얘기하던데요...😓 🙁넵: 전 5일 내내 야근해서라도 주말 출근은 안 할래요. 주말은 누워 있어야 한다고요!
🤓네: 윽, 계속 야근하기보다, 냅다 주말에 나오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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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간 회의 주제
주말에 출근하기 vs 5일 내내 1시간 야근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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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투표 결과
주말에 출근하기(2명) < 5일 내내 1시간 야근하기(6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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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출근하기 의견 - 쫌쫌따리 매일 야근하는 것보다 주말에 하루 몰아서 일하는 게 좋아. 대신 이틀 모두 일하는 건 안 되고 딱 하루만! - 엉덩이를 고문 시킬 작정이라면 5일 내내 야근합시다. 저는 엉덩이의 기분을 생각해야 돼서 차라리 주말 출근을 선택할게요.
✅ 5일 내내 1시간 야근하기 의견
- 왜냐면 원래 야근을 하기 때문이죠
- 주말을 회사에 빼앗기기 싫다
-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1시간 야근을 5일 내내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일단 일이 진행되어야 야근이 보람차잖아. 주말까지 미룬 다음 진행하면 그만큼 일정이 늦어지는 거라서 그것도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
- 미안해요. 진심 속으로 욕부터 나왔어요. 어떤 거든 빡칠 것 같은데요? 그래도 5일 내내 1시간 야근이 낫겠네요. 평소에도 몇 분씩 더 업무를 보다 가니까요.
- 내가 회사에 오기 싫은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출퇴근 시간이야. 집과 가깝지 않아서 왕복 2시간을 지하철에서 부대끼며 보내는 게 가장 힘들어. 하루라도 그걸 더 겪느니 야근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 둘 다 너무 싫지만,, 황금 같은 주말에 출근이라? 말이 안 됨. 차라리 평일에 1시간씩 야근할래
🤓네: 5일 내내 1시간 야근하기? 속마음을 말할게. 지겨워 지겨워 지겨워! 퇴근 시간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한테 매일 1시간 야근이라니 고문 아닌가요?🫠 5일 내내 1시간 야근하는 것보다 주말 하루 동안 5시간 일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아. 주말에는 계획이 쉽게 무너지기 마련인데 일단 밖으로 외출하면 나간 김에 이것저것 하게 되거든. 5시간은 또 나름 금방 흘러간단 말이지? 사무실에 나 혼자 있는 거라면 오히려 좋잖아!
🙁넵: 난 그냥 야근을 하겠어. 나는 지금 8-5 근무를 하고 있어서, 야근을 해도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라 정시 퇴근한 기분을 낼 수 있거든. 예전에는 주말 출근을 하고 수당으로 집 가는 길에 맛난 저녁을 사먹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것보다는 휴식이 더 중요해진 나이(...)라 그런지 그냥 5일 야근이 나을 것 같아.
🙂넹: 일단 둘 다 너무 싫지만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주말 출근을 고르겠어! 몇 년 전에 잔업을 처리하느라 주말에 출근한 적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혼자 조용히 있는 게 꽤 평화롭고 좋았거든. (미화된 기억일까😅?) 물론 소중한 주말을 회사에 반납하는 거라 기운이 빠지지만 일하러 가는 길에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랑 빵을 사 가는 내가 왠지 멋있게 느껴졌달까? 사회초년생이라 별게 다 좋았던 모양이야. 지금은 야근도 주말 출근도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 어른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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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회의 주제
대표님이 쏘는 1:1 식사(5만 원 이상), 좋아 vs 절대 싫어
멀고도 가까운 존재, 대표님🙃 대표님이 쏘는 식사가 좋은지 싫은지 같이 이야기해 볼까? 대신 식사는 1인 5만 원 이상, 내가 좋아하는 걸 먹을 수 있다는 조건이야! 대체 이런 고민을 왜 하냐고?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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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먼저들 퇴근하세요. 저는 오늘도 야근 당첨입니다🙋
🙂넹: 댈님, 야근할 때 탕비실 문 열면 안 되는 거 아시죠?
🙁넵: 날도 더운데 으스스한 야근 썰 푸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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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익명 보장 티타임 주제
"야근, 어디까지 해 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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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감하다가 밤 10시가 넘도록 야근한 적이 있어. 그렇게 늦은 시각까지 일한 건 처음이었어. 사실 내 업무도 아니었는데 팀장님과 같은 팀이라는 이유로 함께 남아야 했지. 팀장님은 작가님한테 실시간으로 원고를 받아서 나한테 건넸고, 나는 교정을 후루룩 본 뒤 디자이너 실장님께 넘겼어. 실장님은 자리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드디어 들어온 원고를 pdf에 앉혔지. 그렇게 셋이서 손발이 착착 맞아 떨어지게 작업을 수행한 덕분에 11시를 넘기지 않고 퇴근할 수 있었어. 팀장님은 시간이 늦었으니 택시를 타고 가라며 택시비를 쥐어줬지만 막차가 끊긴 것도 아니라 그냥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갔어. 그 돈으로는 맛난 걸 사먹었는데 은근 쏠쏠했다구🤭
🙁넵: 나는 12시 넘어서까지 야근한 적이 있어. 팀장님의 크로스체크가 필요한 업무가 있었는데, 팀장님이 일이 너무 많아서 야근을 하고 계셨거든. 그때는 팀장님에게 일을 주고 혼자 퇴근한다는 게 너무 눈치가 보여서 그냥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함께 야근을 했지. 그래도 그때 낭만(?) 있게 심야 라디오도 듣고, 팀장님과 속 이야기도 나누기도 해서 나름 재밌었던 것 같아. 그리고 한번은 신입 시절에 일이 너무 많아 동료와 회사에서 함께 야근을 하고 휴게실에서 자고 간 적도 있었어. 정말 힘들긴 했지만 동료와 함께 소파에 서로 몸을 구겨 잤던 게, 지금 떠올려보면 추억거리야.
🙂넹: 겁이 많은 편이라 귀신이 나오는 콘텐츠를 못 봐. 귀신이 나오지 않더라도 분위기가 무서우면 작품을 시작할 엄두도 못 내지. 하지만 야근하는 날은 전투력이 MAX가 되어서 그런지 회사에 남아 있어도 무섭지 않더라고. 그런 내가 간담이 서늘했던 적이 있었어. 때는 어느 겨울이었지. 난 마감 일정을 맞춰야 해서 야근을 할 수밖에 없었어. 몇 시간을 씨름하다 마무리하고 개운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던 중 머릿속을 스치는 어떤 생각. '내가 발난로를 껐던가?' 야근까지 했는데 다시 회사를 가야 한다는 현실을 믿을 수 없었어. 모른 척하고 집에 갈까 생각했지만 불이 날 수도 있고, 설령 불이 나지 않는다고 한들 걱정으로 밤을 지새울 것 같더라고. 그래서 다시 돌아가서 발난로를 확인했고, 발난로는 잘 꺼져 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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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키워드로 검색하니 보이는 것은 '야근 브이로그' '야근할 때 듣기 좋은 노래' '야근야근야근'(?) 어떻게든 야근을 즐겨 보려는 직장인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아. 그리고 눈에 띄는 글자 '야근 고양이'. 야근하고 돌아온 집사에게 잔소리하는 고양이야. 물론 반려 동물과 함께 사는 동안에는 야근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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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요즘 다이어리도 안 쓰고 일기도 안 쓰니 남는 게 없는 느낌이에요.
🤓네: 기록이라는 게 한 번 놓치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더라고요.
🙂넹: 완전 공감해요, 댈님들. 우리 일상 조각부터 수집하면서 다시 기록을 시작해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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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퇴근 코스
일상의 조각을 수집하러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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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OUND Vol.90 〰 📕 작은 수집, 스몰컬렉팅 〰 🙂 @everyblankspace
✅ AROUND Vol.90: 장면을, 귀여운 것을, 문장을, 빈티지 그릇을, 맛집을 수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묶었어. 언제나 그렇듯 에디터의 섬세한 질문과 인터뷰이의 성실한 대답이 마음에 울림을 남기지. 이번 호를 보면서 내가 수집해 온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걸 수집하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었어. 지금보다 조금 더 취향에 충실한 삶을 살고 싶네!
✅ 작은 수집, 스몰컬렉팅: 유어마인드에서 구매한 책갈피로 이 책의 작가님을 알게 되었어. 여행지에서 얻은 영수증, 길을 가다 발견한 나뭇잎, 자잘한 기록이 적힌 메모지를 책갈피로 만든 게 무척 인상적이었지. 이 책은 수집이 일상이 된 사람이 소개하는 컬렉팅 이야기와 그 노하우를 담은 책이야. 사은품도 꽤나 귀엽다구!
✅ everyblankspace: '이하여백'이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이야. 주로 낙서 같은 일러스트로 일상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분이지. 종종 노트 스캔본을 업로드하는데 특유의 손글씨와 느낌 있는 콜라주 기법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한번 시작해 봐?' 하는 마음이 생겨. 한참 멀었지만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언젠가 이 분처럼 나의 일상을 남겨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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