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 제가요? 대표님이랑? 식사를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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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월이 2주밖에 남지 않았어. 다들 여름 떠나보낼 준비 잘하고 있어? 오늘 레터는 대표님과의 1:1 식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회의해보고, 대표님과 함께한 식사 에피소드를 풀어봤어. 그리고 떠나가는 여름을 붙잡을 여름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할 테니 다들 노트 들고 따라오라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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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오늘 대표님이 점심 같이 먹자고 하시네요.😓 🙁넵: 헉, 전 한우를 사주신다 해도 싫어요.😣
🤓네: 한우라면 그래도 생각을...한번...😋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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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간 회의 주제
대표님과 1:1 식사(5만 원 이상), 좋아 vs 절대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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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투표 결과
대표님과 1:1 식사 좋아(5명) > 절대 싫어(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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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식사 좋아 의견 - 5만원 이상이면 괜찮지! 그 이하는 싫을듯 - 이럴 때 맛있는 것 좀 먹어봅시다
- 이미 1:1 식사 하고 있기 때문에, 이왕 쏠 거면 5만 원 이상 쏴라. (봐라 좀 제발)
- 워낙 소규모 회사라 지금도 종종 대표님과 1:1로 점심을 먹기 때문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 거기에 5만 원 이상? 횡재한 날이지!
- 실제로 대표님과 다음주에 1:1 식사하는데, 그만큼 나라는 직원한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라는 의미인 거 같아서 좋더라고. 그냥 직원1로 남는 것보다 이름을 딱! 남기고 싶거든. 그동안 팀장님, 본부장님을 통해서 대표님의 이야기를 들어왔던 나로서는 대표님이랑 좀 가까워지고 싶어. 그래야 내년 연봉 협상할 때도 잘 말할 수 있을 거 같고ㅎㅎ
✅ 1:1 식사 싫어 의견
- 불편한 사람과 식사하면 탈이 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1:1 식사는 부담스러워! 5만 원 밥값보다 약값이 더 많이 나올걸...
- 밥 먹다 체할 일 있나요. 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지 않습니다....
🤓네: 이 문제는 회사 분위기나 대표님의 나이대, 성별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거 같아. 일단 나는 절대 싫다는 입장이야. 지금 회사에 큰 애정이 없어서 그런지 내 존재감을 별로 드러내고 싶지 않거든. 대표님이랑 할 얘기도 딱히 없고 말이야. 괜히 어색함을 없애 보겠다고 실없는 소리를 하게 될까 봐 되도록 그런 자리는 피하고 싶어.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회사를 다니다가 이직하는 게 내 목표야🤫
🙁넵: 난 싫어! 팀장님과 함께라면 몰라도, 대표님과 단둘이 먹으면 맛있는 음식도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것 같아...😣 최대한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다넵.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먹어야만 한다면, 비싼 거라도 사주셨으면 좋겠는데, 애초에 비싼 걸 사주지도 않고 말이야. 그리고 불편한 걸 넘어서, 어색함에 이런저런 말을 하다 실수를 해서 꼬투리 잡힐까 봐 조심스러워. 내 말이 와전되어 전해지는 것도 싫고!
🙂넹: 자주는 싫고 가끔이라면 대표님과의 1:1 식사도 괜찮을 것 같아. 나는 여러 사람들과 있을 때보다 1:1로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거든. 밥을 먹으면서 선을 넘지 않는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도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말이지. 다만 대표님이 그 자리에서 이것저것 캐묻거나 나를 평가하려는 뉘앙스가 느껴지면 다음 식사는 없을 것 같아🙂 그리고 저녁 식사는 안 되고 꼭 점심 식사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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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회의 주제
회사에서 영어 이름 사용하기, 좋아 vs 싫어
요즘은 직함이나 한글 이름 대신 편하게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회사도 있더라고?🥸 난 이런 회사를 다녀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 회사에서 영어 이름 사용하기 좋은지 싫은지 얘기해 보자. 대체 이런 고민을 왜 하냐고?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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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댈님, 식사 잘 하셨어요? 어쩐지 속이 안 좋아 보여요.
🙂넹: 대표님과의 식사는 역시 편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넵: 장어를 먹어도, 한우를 먹어도 불편할 수밖에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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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익명 보장 티타임 주제
"대표님과 함께하는 점심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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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표님과 둘이서 점심을 먹은 적은 없지만 다같이 먹은 적은 종종 있어. 그런 날은 맛있는 걸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지. 함께하는 식사 자리라 그런지 무거운 이야기보다는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를 주로 했던 것 같아. 이때는 '누가 누가 대표님과 멀리 떨어져 앉나'가 최대 관심사라 밥 먹기 전부터 눈치 게임이 치열했어. 우리가 옆자리를 피하기 위해 점심 시간 전부터 애썼다는 걸 대표님은 모르시겠죠.... 굳이 윗사람과 식사를 해야 한다면 팀장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내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고, 나도 보다 편하게 애로 사항을 얘기할 수 있으니까🙄
🙁넵: 난 퇴사하는 날 대표님과 둘이서 함께 점심을 먹었던 게 기억이 나. 내가 좋아하는 초밥도 사주시고, 카페에서는 디저트도 잔뜩 사주셨지. 퇴사하는 마당이라 그런, 서로 속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았어. 이 회사에서 일하며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회사가 개선되면 좋을지 이야기하고, 대표님도 어느 정도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셨어. 그리고 내가 다시 돌아오고 싶을 만큼, 보란듯이 더 나은 회사로 키우겠다고 이야기하시길래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보냈지. 근데 사실, 지금 그 회사의 분위기를 보면 그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씁쓸하다넵...😓
🙂넹: 난 대표님이랑 단둘이 식사를 한 적은 없어🤔 대신 회사 밖에서 의논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종종 커피 타임을 요청하곤 했지. 메뉴는 늘 아메리카노였어. 커피 타임을 요청하는 이유가 긍정적일 때보다 부정적일 때가 많아서 그런지 좋은 추억이 많지는 않아.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직원들 고충을 들어 주려고 대표님 나름대로 노력했던 것 같아. 사실 대표님도 직원이랑 1:1로 카페에 가거나 식사를 하는 게 불편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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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해요
비싼 한정식 먹고 싶다고 어떻게 말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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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과 식사를 하게 되면 가장 고민되는 것, 메뉴 아니겠어? 가능한 한 비싸고 맛있는 것을 고르되, 대표님의 지갑을 털어먹겠다는 의지가 보이지 않도록 멘트도 신경 써야겠지. "호박죽으로 시작해 수정과를 먹고 싶습니다"처럼 센스 있는 멘트라면 대표님도 웃으며 사주시지 않을까? 나도 언젠가 꼭 써먹어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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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름이 벌써 끝무렵이라니, 어쩐지 슬프네요.
🙂넹: 그러게요. 몇 주만 지나면 금방 가을 냄새가 날 것 같아요.
🙁넵: 그럴 땐, 여름 드라마 정주행 하면서 여름을 붙잡아 봅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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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퇴근 코스
여름의 끝을 붙잡을 드라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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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린스 1호점 〰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미치지 않고서야
☕커피 프린스 1호점: 2007년 7월부터 8월까지 방영했던 작품이야. 방영 당시 시청률이 평균 20%일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지. 가난하지만 당찬 여자 주인공과 재벌 3세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만큼.. 뻔한 로맨스 드라마로 전락할 수 있었지만, 적재적소에 활용된 인디 음악과 세련된 연출 그리고 '여름'이 주는 감성 덕분인지 이 드라마는 왠지 모르게 다른 로맨스 드라마와달리 더 트렌디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 그래서인지 여름 드라마 하면 빼놓지 않고 이 드라마를 찾는 것 같아.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에서 정주행 가능!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3년 6월부터 8월까지 방영했던 작품이야!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박수하, 바른 생활 사나이 차관우가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드라마지. 이 드라마는 법정 드라마로서도, 로맨스 드라마로서도 정말 완벽했던 드라마로 기억하고 있어. 이보영과 정웅인의 연기와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이종석의 푸릇푸릇한 외모가 돋보였던 드라마이기도 해. 왓챠, 웨이브, 쿠팡플레이에서 정주행 가능!
📑미치지 않고서야: 중년판 미생이라고 들어봤어? 2021년 6월부터 8월까지 방영했던 작품으로, 격변의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차 직딩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야. 잘나가는 개발자였지만 어쩌다 회사 정치에 휘말려 인사팀으로 발령받은 최반석(정재영)과 잘나가는 인사팀장이었으나 상품기획팀 막내로 발령받은 당자영(문소리)이 주인공으로 나와. 이 둘의 설정만으로도 흥미롭지 않아? 사실 청량한 여름의 낮보다는 습하고 처지는여름의 밤 느낌이 세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라 추천! 웨이브에서 정주행 가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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