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호] 회사 동료랑 인생 네 컷 찍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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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로 행복했던 날들이 끝나고 다시 주5일 근무가 시작되었네 🥲 그래도 다들 힘내 보자구. 오늘 레터는 회사 동료와 문화의 날에 인생 네 컷을 찍을지, 탕후를 먹을지 시시콜콜한 회의를 해보았고 회사 밖에서 동료들과 만들었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어. 그리고 맛 따라 멋 따라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할 테니 다들 노트 들고 따라오라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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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 문화의 날에 다들 뭐하기로 하셨어요? 저흰 전시 보고 인생 네컷도 찍기로 했는데!
🙁넵: 저희는 그냥 뷔폐 갔다가 공원 산책하고 헤어지기로 했어요! 탕후루 팔면 그것도 먹고 😙
🙂넹: 오, 탕후루랑 인생 네컷이요? 완전 친구들이랑 노는 코스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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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주간 회의 주제
문화의 날 동료와 함께 보낸다면, 동료랑 네 컷 사진 찍기 vs 동료랑 탕후루 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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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투표 결과
동료랑 네 컷 사진 찍기(4명) > 동료랑 탕후루 먹기(2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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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랑 네 컷 사진 찍기 의견
- 네 컷 사진!! 물론 친한 동료와 함께라면!
- 당연히 네 컷 사진! 사진은 추억을 남기지. 탕후루는... 충치와 과다 당 섭취를 남겨...
- 이왕이면 남는 게 좋아서!
- 둘 다 극단적이긴 한데 네 컷 사진이 더 재밌고 추억도 남을 것 같아!
✅ 동료랑 탕후루 먹 의견
- 사진으로 증명을 남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먹는 걸로 땡하고 집에 가고 싶어! 그리고 취향껏 고를 수도 있고, 안 먹는 사람은 안 먹어도 되고, 뭐 그러면 되는 거 아니겠어?
- 사진처럼 오래 남는 건 조금 고민이야. 게다가 파일 형식도 아니고 실물로 남는 거잖아? 난 네컷 사진 앨범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 어색한 동료와의 사진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딸기 탕후루를 먹겠어!
🤓네: 아직까지 탕후루 안 먹어본 사람 있나요? 그게 바로 접니다. 달달한 디저트를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다가 탕후루는 쌀쌀한 날에도 밖에서 먹어야 하잖아. 반면에 네 컷 사진은 실내에 있어서 언제든 들르기 좋지! 또 한번 가면 사진을 남기기 위해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야 하는데 어색한 사이여도 이때만큼은 웃음이 터지기 마련이거든. 추억도 남길 수 있고 재미도 챙길 수 있고, 일석이조 같아🤩
🙁넵: 나는 둘 다 하자고 하면 거부는 안 하겠지만 먼저 제안하지는 않을 것 같아. 사진이야 뭐 꼭 인생 네컷 아니더라도 남길 수 있고, 그런 데 가서 굳이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그래도 팀끼리 단합 삼아 가서 한 장 남긴다면? 재밌을 것 같긴 하네😙 근데 탕후루는 딱히 추억도 안 되고, 내 입맛에도 굳이 맞지 않아서 만약 굳이 둘 중에 고르라면 인생 네 컷을 고를 것 같아. 지금 팀 동료들이라면 말이야! 억지로라도 추억이 남는 건 좋으니까☺️
🙂넹: 마무리하는 의식으로는 네 컷 사진도 좋을 것 같아. 대신 친한 동료 한정으로! 추억을 남기는 걸 좋아하면서도 사진 찍는 걸 어색해하는 나는, 좁은 부스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는 게 참 어렵더라고...🥲 그래서 어색하지 않은 친한 동료하고만 찍고 싶어! 네 컷 사진 찍고 집에 가는 길에 탕후루를 먹으면 안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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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회의 주제
만원 버스 20분 서서 출근 vs 앉아 가는 버스 40분 출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다 보면 온갖 군상을 만나게 되지. 잔잔하게 화가 나다가도 짧은 순간 마주하는 따수운 장면으로 마음이 풀어지기도 해. 출근길 대중교통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게 좋겠어? 대체 이런 고민을 왜 하냐고?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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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보고 싶은 전시가 있는데 전시 취향 맞는 친구가 없어요🥲
🙂넹: 그럼 저랑 가는 거 어때요? 우리 전시 취향 잘 맞잖아요!
🙁넵: 저도 같이 갈래요! 오랜만에 회사 밖에서 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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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익명 보장 티타임 주제
"회사 밖에서 동료와 만든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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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름 연차가 쌓이면서 회사도 여러 번 옮겼는데 신기하게도 첫 직장 동료들이랑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지낸다넵. 서로의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퇴근 후 맛집을 찾아가거나 전시회나 마켓 구경도 함께 간 적이 있어. 최근엔 무려 여행까지 같이 다녀왔으니 동료랑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걸 했다고 봐도 되겠지?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작년에 뜬금없이 마라탕이 급 생각나서 동료한테 연락을 했더니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먹어야 한다면서 바로 그날 약속을 잡아 만난 거야. 목적이 분명한 만큼 만나서 마라탕만 딱 먹고 헤어졌지. 이만큼 알찬 만남이 또 어디 있을까😊
🙁넵: 나는 회사에서 친해진 동료들과 종종 공연도 보고, 드라이브도 가고, 여행도 같이 가곤 해. 당장 지난 주에도 전 회사 동료들과 함께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어. 아무래도 같은 회사를 거쳤고, 같은 직군에서 일했다는 공통점 덕분인지 대화거리가 늘 끊이지 않는 기분이야.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보니,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서 오히려 좋달까? 아무튼 회사들은 항상 미웠지만, 이런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해준 건 늘 고맙게 생각한다넵!
🙂넹: 생각해 보면 회사가 싫어서 떠나왔지 동료가 싫어서 떠나온 적은 없는 것 같다넵. 그만큼 동료와는 취향도 마음도 잘 맞았지. 그래서 퇴근 후 동료와 북토크를 가거나 주말에 전시회를 다녀오곤 했어. 그럴 때마다 내 세계가 넓어지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져서 무척이나 행복했지. 얼마 전에는 동료의 추천으로 새로운 작가님의 책을 읽게 되었고, 북토크도 같이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재밌는 거 있지! 더 추워지기 전에 한 번 더 다녀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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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해요
카톡으로 쌓아온 우정, 직장인들 사는 거 다 똑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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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버티는 게 일인 근무 시간, 우리는 이 시간을 동료들과의 공감과 위로로 견뎌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상의 주 무대인 직장에서 시시각각으로 일어나는 일을 제일 잘 알고 있는 건 내 곁에 있는 동료뿐이잖아. 그러니까 아무래도 서로 기대고 의지하게 되지. 희노애락을 함께한 동료들... 정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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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 주말에 비가 내리더니 급 추워진 것 같아요🥶
🙁넵: 맞아요. 벌써 단풍이 붉게 물드는 게 보이더라고요!
🤓네: 제가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 추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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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퇴근 코스
맛 따라 멋 따라 가을을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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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서촌 〰 🐾 〰 인왕산 대충유원지 〰 🐾 〰 서촌가락
✅ 첫 번째 코스, 그라운드시소 서촌: 먼저 이 장소를 들를 때는 곧장 직행하기보다 광화문 성벽을 따라 걸으며 노랗게 물든 은행을 잠깐 구경하면 좋아. 가을의 궁만큼 계절의 정취를 잘 느낄 수 있는 곳도 드물거든. 마침 그라운드시소에서는 12월 3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문도멘도의 전시를 진행한다고 해! 작가를 몰라도 한 번쯤 보았을 법한 그림들이야. 게다가 전시 이름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직장인들의 모습이 쏙쏙 담겨 있어 공감이 갈 것 같아. 삭막한 도시 속에서 작가가 어떤 낭만을 포착했을지 기웃거려도 좋겠어.
그라운드시소 서촌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영업시간: 매일 10:00 - 19:00
✅ 두 번째 코스, 인왕산 대충유원지: 인왕산 뷰를 보며 맛있는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 공간은 생각보다 협소해서 따로 마련된 테이블보다는 바 자리에 앉는 걸 추천해! 혼자 와도 둘이 와도 앉기 좋은 자리지. 커피는 물론 차와 와인, 위스키까지 맛볼 수 있어. 특히 버터 곶감말이가 이 카페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해. 차는 거봉우롱차와 호지차를 마셔봤는데, 날이 추워진 만큼 호지차가 계절과 더 어울리는 것 같아.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풍경과 단풍 진 인왕산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주소: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6 4층
영업시간: 매일 12:00 - 21:00
✅ 세 번째 코스, 서촌가락: 가을에 전통주점이 생각나는 사람은 나뿐일까? 서촌을 슬슬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전통주점이야. 작은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기웃거리게 되는 곳이지. 이곳에선 가락국수와 전을 추천한다넵. 그리고 막걸리는 사장님께 추천을 받아도 좋아. 무심한 듯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거든. 동네주민과 등산객 모두 모이는 서촌의 사랑방 같은 이곳, 아껴두고 싶은 곳이야.
서촌가락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9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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